LG필립스디스플레이가 시장감소세가 뚜렷해진 브라운관 사업의 공백을 메워줄 신수종 사업 발굴에 발벗고 나섰다.
5일 업계에 따르면 LG필립스디스플레이(LPD)는 최근 ‘신사업부문’이라는 조직을 신설하고 브라운관 사업과 연계한 사업뿐 만 아니라 이종 사업분야 진출까지 적극 모색하기로 했다.
신사업부문은 지난해 테스크포스팀으로 출발해 최근 정식조직으로 위상이 강화됐으며, 한수덕 전무가 부문장이 맡고 현재 그룹장 등 인력 보강에 나선 상태다.
특히 신사업부문은 브라운관 사업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사업발굴에 역점을 두면서 반도체 재료 쓰이는 잉곳 등 이종사업까지 적극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LPD 관계자는 이에 대해 “아직 조직을 셋업하는 단계라서 구체적인 계획이 나오지는 않았지만 반도체 재료 등 이종사업도 가능성이 있으면 얼마든지 검토한다는 것이 원칙”이라고 말했다.
브라운관 시장축소와 유럽 공장 철수비용 등으로 지난해 적자를 기록한 LPD는 신 사업 분야 재원 마련을 위해 창원공장 매각 대금을 적극 활용한다는 복안도 갖고 있다.
LPD는 오는 4월 창원공장 부지를 매각하고, 창원의 브라운관 생산라인을 구미로 옮겨올 계획이다.
LPD 관계자는 “창원에는 1개 생산라인 밖에 없어 구미로 옮겨 오더라도 생산량은 지난해 수준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며 “수 백억원에 달하는 창원공장 매각 대금은 투자 여력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장지영기자@전자신문, jyaj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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