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 규모의 인터넷 사업자들이 새 검색 서비스 개발에 역량을 집중했다. 특히 전세계적인 트렌드인 웹2.0 개념과 연계한 블로그 전문검색에 집중하고 있어 주요 포털의 통합검색 위주로 재편된 검색 시장에 새 틈새시장을 열 것인지 벌써부터 관심이 고조됐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온네트(대표 홍성주)는 지난해부터 준비한 검색엔진 개발을 거의 마무리하고 이르면 이 달 말, 늦어도 4월 초에는 검색 서비스를 정식으로 출시한다는 방침이다. 메타블로그 사이트인 올블로그를 운영하는 블로그칵테일(대표 박영욱)도 이 달 중으로 검색 키워드의 전문적인 정보를 강화한 ‘키워드 챔피언(가칭)’ 서비스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이들 업체들은 사용자들이 생산하는 콘텐츠 중 전문적이고 양질의 정보를 효과적으로 검색할 수 있도록 자체 역량을 확보하고 있는 블로그 중심으로 검색 서비스를 제공한다. 사용자들이 원하는 핵심 정보를 주겠다는 것이다.
온네트는 블로그 전문 검색 서비스 ‘나루’의 출시에 앞서 ‘나루블로그(blog.naaroo.com)’를 지난 주 선보였다. 이미 블로그 전문 검색엔진을 자체 개발 완료했으며 늦어도 다음달에는 출시한다.
나루의 가장 큰 특징은 사용자들의 검색 패턴을 반영한 이른바 ‘관심도’를 검색에 적용했다는 점이다. 시시각각 변하는 사람들의 관심사를 가장 잘 반영한, 다각적이고도 신뢰도 높은 정보를 찾아서 보여준다는 의지다.
온네트의 한 관계자는 “검색엔진 개발을 거의 마무리했으며 초기에는 블로그 전문 검색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며 “온네트가 서비스중인 맞춤형정보배달(RSS) 리더기 ‘피쉬’와도 연동해 사용자의 UCC까지 검색할 수 있도록 준비중”이라고 설명했다.
블로그칵테일은 각 검색 키워드에 대해 가장 전문성을 갖춘 사용자의 콘텐츠를 모아서 보여주는 ‘키워드 챔피언’ 서비스를 이르면 이 달 안에 선보인다. 이를 통해 사용자가 원하는 정보에 가장 가까운 정보를 검색결과로 보여줄 수 있다는 것이다.
유정원 블로그칵테일 부사장은 “키워드 챔피언은 온라인 미디어플랫폼에서 권력이 분산됐다는 명제에 기반했다”며 “100만개의 키워드가 있다면 각 키워드마다 100만개의 키워드 챔피언이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블로그칵테일은 키워드 챔피언 서비스 출시 후 일정 정도 규모의 검색 쿼리(검색어 입력수)에 도달하면 종량제(CPC) 검색광고 전문업체인 구글 및 오버추어와 제휴, CPC 검색광고 시장에도 진출한다는 방침이다.
김민수기자@전자신문, mim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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