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언제 어디서나 교육내용을 공유하는 개념의 이른바 u(ubiquitous)러닝 서비스를 지원하는 전자강의실이 첫선을 보인다.
고려교육(대표 문상주)은 ‘학원 선진화 프로그램’을 마련, 2일부터 삼성전자·캐논·카시오·소니 등 국내외 유수의 30개 IT·전자·교육·금융업체들이 함께 전자강의실 사업을 추진한다고 27일 밝혔다. 이 사업에는 동원시스템즈·보르네오·현대해상·교보문고·이랜드·디지털큐브·코원·신한은행 등도 가세했다.
고려교육 측은 “각 학원에 배치된 전자칠판을 이용해 강사나 학생들이 강의 및 필기내용을 자신만의 방식으로 만들고(UCC), 마켓플레이스를 통해 공유한다. 이를 통해 학생 수준별로 콘텐츠를 따로 만들어 제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전자강의실에서는 △전자칠판을 이용한 강의 내용 DB화 및 가맹학원 간 강의자료 교환 △전자태그(RFID)·바코드휴대폰과 리더를 이용한 학생출석관리 △스캐닝처리 광학문자인식(OCR)솔루션을 이용한 채점관리 등을 하게 된다.
학부모들은 집에서 자녀의 학습모습을 보고 성적분석 결과 등을 점검하며 온오프라인 학습 서비스를 연동해 가정에서 아이들의 성적, 진도에 따라 개별 맞춤교육을 실행하게 된다.
이 회사는 프로그램 참여 학원들에게 300만∼400만원을 초기 지원한다.
문상주 고려교육 대표는 “이번 학원선진화 프로그램은 학생들에게 소득 수준과 성적 수준에 적합한 u러닝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고품질 IT를 교육 산업에 접목하는 시험 무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동안 여타 교육업체에서도 직영 오프라인 학원을 중심으로 IT기술과 교육 콘텐츠를 접목시킨 PMP렌털, 모바일서비스 등을 진행하기도 했지만 이처럼 전국 학원을 대상으로 콘텐츠 뿐 아니라 학원운영과 시설, 복지환경 등을 종합적으로 첨단 시스템화해 제공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고려교육은 비타에듀학원(구 한샘학원, 고려학원) 등을 운영하는 교육업체로 현재 초중등 프랜차이즈 학원인 고려이스쿨과 고등부 온오프라인 교육서비스 비타에듀(www.vitaedu.com), KC중국어학원(고려중국센터)와 북경 소재 중화고려대학교 등을 운영중이다. 전경원기자@전자신문, kwj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