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대제 전 정통부 장관이 하이닉스반도체의 유력한 차기 사장 후보로 떠오른 가운데 갑자기 후보직을 사퇴했다.
왜일까. 업계는 이에 대해 3가지 관측을 내놓았다. 우선, 사장 후보 수락에 따른 조건이 맞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업계와 채권단에 따르면 진 전 장관은 CEO 수락조건으로 사장이 아닌 회장직 대우와 스톱 옵션, 연임보장 등을 희망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외환은행측은 이의 수용에 난색을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하나는 관가나 정치권의 재진출을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것이다. 진 전 장관은 특히 조만간 단행될 예정인 개각에 깊은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함께 오랫동안 몸담았던 삼성전자와의 관계도 경쟁사나 다름없는 하이닉스반도체로 옮기는데 주저하도록 만든 요인으로 추측되고 있다.
진 전 장관은 현재 운영하고 있는 벤처투자회사인 스카이레이크 인큐베스트를 통해 건전한 중소기업 생태계 조성에 전념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진 전 장관의 측근은 “진 전 장관이 일부 채권단의 요청에 대해 깊이 고심한 끝에 최근 시작한 펀드 회사에 집중하기 위해 하이닉스행을 거절하기로 결심한 것 같다”며 “이같은 입장을 채권단에 통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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