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폰쇼핑 시대` 열린다

 다음달부터‘휴대폰 홈쇼핑’시대가 열린다.

 22일 티유미디어와 CJ홈쇼핑에 따르면 두 회사는 최근 티유미디어의 방송 채널에서 홈쇼핑을 방송하기로 합의하고 다음달 초 첫 방송을 내보낼 계획이다. 이에 따라 티유미디어의 위성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 가입 고객들은 다음달부터 TV가 아닌 휴대폰에서 홈쇼핑 채널을 시청할 수 있다.

 두 회사는 오후 2시부터 10시까지 8시간 동안 CJ홈쇼핑의 기존 TV홈쇼핑 방송을 위성DMB 채널로 내보내기로 했다. 현행 방송법상 홈쇼핑의 편성표를 위성DMB 등 특정매체에 맞춰 변경할 수 없기 때문에 방송 재송신 형태로 휴대폰에서 TV홈쇼핑을 구현할 방침이다. 티유미디어는 지난달 5개 홈쇼핑 사업자에게 제안요청서(RFP)를 발송하고 선정작업을 진행했으며 최근 최종적으로 CJ홈쇼핑을 협력사로 결정했다.

 경쟁 홈쇼핑 사업자들은 휴대폰 홈쇼핑이 성공할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홈쇼핑 업계 관계자는 “티유미디어의 가입자 수는 아직 홈쇼핑을 하기엔 적다”며 “편성표를 조정할 수 없어 맞춤형 제품을 방송하지도 못하는 등 성공 여부는 미지수”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TV홈쇼핑 업계는 케이블TV에 기반을 둔 TV홈쇼핑의 장기적인 전망에 대한 부정적인 분석이 잇따르고 있는데다 신성장동력으로 여겨져온 TV 기반 전자상거래(T커머스), 모바일 전자상거래(M커머스) 등이 아직 자리를 잡지 못하는 상황이어서 휴대폰 홈쇼핑이 전기를 마련할 수 있다는 기대감도 크다.

 특히 티유미디어는 새 수익모델로 휴대폰 홈쇼핑을 주목하고 있다. 지난 94년 뉴미디어로 시장에 첫선을 보였던 케이블TV사업자(SO)의 경우 초기 네트워크 투자비용 부담과 시청료 수익 부족으로 성장이 정체되다가 2000년을 전후해 TV홈쇼핑의 성장과 함께 막대한 송출 수수료를 받으며 도약의 발판을 마련한 바 있다.

 성호철기자@전자신문, hcs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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