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형LCD, LED 광원 입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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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광다이오드(LED) 백라이트를 채택한 LCD가 휴대폰에 이어 노트북PC와 모니터에 속속 탑재되면서 중소형 LCD 시장을 견인할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급부상 중이다. 특히 LED 백라이트 LCD는 기존 냉음극형광램프(CCFL) 백라이트 LCD와 비교했을 때 선명도가 높으면서도 가격 차가 크지 않아 향후 큰 규모의 신규 시장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르면 5월부터 LED광원의 24인치 LCD 모니터를 출시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이와 함께 연내 27·30인치 LCD 모니터에도 LED광원을 도입하고 12.1·13.3·15.4인치의 노트북PC 패널에도 LED광원을 잇달아 적용할 계획이다.

 LG필립스LCD는 1분기에 LED광원의 47인치 LCD TV 패널 출시를 시작으로 상반기에는 15.4·12.1인치 노트북PC 패널에, 하반기에는 30인치 모니터와 7·8인치 중소형 패널 등에 LED광원을 확대키로 했다.

 LCD 패널 업체들이 LED광원 도입을 서두르는 것은 LED광원이 CCFL에 비해 색 재현율이 30%포인트가량 높은데다 소비전력이나 디스플레이 두께 등을 크게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노트북PC용 LED광원은 적·녹·청 3종류의 LED칩으로 구성되는 TV와 모니터용과 달리 백색 LED만으로 구현이 가능해 CCFL과 제조원가에서 큰 차이가 없어 대중화가 더욱 활기를 띠는 양상이다.

 이에 따라 LED가 LCD광원의 98% 이상을 차지한 CCFL을 서서히 잠식하는 한편 휴대폰 사이드뷰 LED에 집중해온 LED업계의 LCD 패널업체 수주전도 한껏 고조될 것으로 예상된다.

 LG필립스LCD 관계자는 “LED광원은 두께·무게·소비전력 등에서 CCFL보다 강점이 있어 모바일 엔터테인먼트 기기로 변모하고 있는 노트북PC 패널에 적합하다”며 “노트북PC용 CCFL 모듈과 가격 차이도 10달러 안팎으로 줄어 가격 진입 장벽이 빠르게 해소되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LED광원을 채택한 모니터는 TV와 마찬가지로 적·녹·청 3종류의 LED칩을 사용해 제조원가가 늘어나더라도 TV보다 크기가 작아 소비자 부담은 상대적으로 덜해 상품화에 유리한 편”이라며 “LED광원을 채택하면 색 재현율이 크게 개선되는만큼 전문가용을 중심으로 수요가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울반도체·LG이노텍 등 주요 LED업체는 이를 반영해 최근 TV에 이어 노트북PC 및 모니터용 LED광원 개발도 완료하고 패널업체를 상대로 영업을 강화하고 있다.

장지영기자@전자신문, jyaja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