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브랜드를 둘러싼 애플과 시스코시스템스 간의 상표권 분쟁이 마침내 타결됐다.
애플과 시스코시스템스는 6주에 걸친 지리한 공방 끝에 아이폰 브랜드를 공동 사용하고 향후 두 회사의 제품이 상호 호환되도록 하는 데 합의했다고 공동 발표했다.
시스코시스템스는 애플의 휴대폰 신제품 ‘아이폰’이 자사의 인터넷전화 브랜드와 같다며 지난달 상표권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이번 합의에 따라 애플은 예정대로 오는 6월 ‘아이폰’을 출시하고 시스코시스템스는 기존 인터넷전화 제품인 ‘아이폰’을 계속 판매하는 대신 양사 제품 간 상호 연동할 수 있는 기술을 애플과 함께 개발하기로 했다.
애플은 시스코와의 상표권 분쟁을 해결하기 얼마 전 팝그룹 비틀스 음반의 판권 소유업체인 영국 애플과 상표권 분쟁을 마무리해 이번에 겹경사를 맞았다.
그러나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애플은 캐나다에서 ‘아이폰’이라는 이름의 인터넷전화 서비스를 제공 중인 컴웨이브텔레콤에 의해 다시 상표권 소송에 휘말린 상태다.
조윤아기자@전자신문, for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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