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등 모든 조직이 갖춰야 할 ‘사회적 책임’(SR:Social Responsibility)에 대해서도 국제표준화기구(ISO)가 국제표준을 내놓는다.
산업자원부 기술표준원은 최근 호주 시드니에서 열렸던 제4차 ISO 사회적 책임표준 총회에 참석한 54개 ISO회원국과 28개 국제기구가 사회적 책임표준(ISO 26000)의 핵심 이슈에 합의함에 따라 오는 2009년 말께 관련 국제표준이 제정될 것이라고 22일 밝혔다. 사회적 책임 표준 제정의 핵심 논의 대상은 △환경 △인권 △노동관행 △조직 지배구조 △공정한 운영관행 △소비자 이슈 △지역사회 참여 및 사회개발 등 7가지다.
김혜찬 기술표준원 문화서비스표준팀장은 “우리나라에서는 ISO 26000을 인증이 아닌 지침성격의 표준으로 보는 탓에 사회적 관심이 저조했지만 일단 제정되면 국가나 기업의 투명성·윤리성 등의 검증기준으로 활용될 가능성이 높다”며 “기업을 비롯한 거의 모든 조직이 이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기술표준원과 한국표준협회는 23일 서울 남대문로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정부와 기업계, 노동계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4차 ISO 사회적 책임표준 총회 논의결과를 설명하는 보고회를 개최한다. 김승규기자@전자신문, se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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