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D 모니터 AS 시장 `오르막길`

 LCD 모니터 애프터서비스 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다.

최근 수년 간 기존 CRT 모니터의 80% 이상을 대체한 LCD 모니터의 판매가 크게 증가하면서 이에 따른 수리 시장의 규모 또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이러한 LCD 모니터 수리 시장은 전국망을 갖춘 기업이 속속 등장하면서 일반 PC 애프터서비스 시장의 블루오션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현재 AS 전문업체 일일 평균 접수 건수는 약 300∼400건 정도이며 월평균 7500건 안팎이다. 이 가운데 노트북PC의 메인보드 수리가 가장 많으며 LCD 모니터의 경우 총 서비스 건수의 10%로 수요도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전국적인 지사망를 갖추고 있는 이재봉 리더스텍 사장은 “올해 노트북PC·LCD 모니터 수리 시장이 지난해에 비해 최소 100% 이상 성장할 것”이라며 “현재 일반 소비자뿐 아니라 사용량이 많은 PC방·게임장 등에서 수리를 대량 문의해 오는 등 수익도 좋은 편이다”라고 말했다.

AS 시장은 소수의 업체에서 LCD 모니터 수리 사업을 진행해 왔으나 비싼 수리비와 전문기술의 부족으로 인한 소비자의 불만이 높아 ‘울며 겨자 먹기’식의 서비스 관행이 이뤄져 왔다.

AS 업체 한 관계자는 “유지보수를 통한 사무기기 운영이 향후 발생될 비용 및 문제점에 바로 대처할 수 있는 장점으로 인해 수요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사업 개시 3개월 만에 전국망 구축을 위해 450개 대리점을 모집하는 등 공격적인 AS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레몬컴퓨터의 발걸음도 빨라지고 있다. 이 회사는 서비스 콜 자동이관, 웹 기반의 AS ERP 시스템에 의한 서비스 접수 및 관리를 통해 고객의 요구에 신속하고 정확하게 대응하고 있다.

이일수 레몬컴퓨터 사장은 “새로운 수익창출 아이템을 찾기 어려운 요즘에 LCD 모니터 수리 수요는 불황의 나락 속에 빠져있는 AS 전문업계의 또 다른 비타민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동석기자@전자신문, d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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