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렉트로닉아츠(EA)가 네오위즈에 지분 투자를 한다는 억측이 난무하는데, 지금까지 진행됐거나 진행되고 있는 것은 전혀 없습니다.”
3월 새출발하는 네오위즈게임즈의 초대 대표로 내정된 최관호 네오위즈 부사장은 증권시장과 업계에 나도는 EA의 지분 투자설을 “단지 소문 일뿐”이라고 일축했다.
최 부사장은 지난 2일 기업분할 및 지주회사 전환 관련 콘퍼런스콜에서 “EA와 ‘피파온라인’ 공동 개발로 새로운 영역에 관한 협력을 하고 있을 뿐, 지분에 관한 한 어떠한 논의도 가진 바 없다”고 못 박았다.
그는 “그러나 지주회사 체제의 주력격인 네오위즈게임즈가 독립적 책임경영체제로 가기 때문에 앞으로 외부 투자나 지분구조가 변화할 수는 있는 일”이라며 문을 열어 뒀다.
네오위즈게임즈 정식 출범후 올해 실적 전망에서도 최 대표 내정자는 큰 자신감을 드러내 보였다.
네오위즈게임즈는 게임사업 집중을 통해 지난달 말 2006년 실적발표 때 네오위즈 전체의 올해 매출 목표로 제시한1580억원에 육박하는 1508억원의 매출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잡았다.
최 부사장은 “자체 보유하고 있는 우수한 개발 라인을 세계적인 개발 스튜디오 체제로 발전시키고, 글로벌 퍼블리셔로의 육성전략에 집중한다면 충분히 달성 가능한 목표로 본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올해 지주회사 네오위즈가 142억원, 네오위즈인터넷이 85억원, 네오위즈인베스트가 55억원의 매출을 각각 올린다는 계획이다.
지주회사 체제 전격 전환의 가장 큰 목표와 이유를 최 대표는 ‘글로벌’로 꼽았다.
최 부사장은 “세이클럽, 아바타, 게임포털 등 전환기의 사업마다 성공 신화를 써온 네오위즈가 다음 단계로 넘어가는 것은 바로 글로벌 게임기업이 되는 것”이라며 “그 목표로 가기 위해서는 지금까지와의 체제와는 전혀 다른 조직 구조가 필요했다”고 말했다.
이진호기자@전자신문, jho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