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업계, SaaS 시장 창출 위해 힘 모아야

 국내 소프트웨어(SW) 기업이 글로벌 경쟁에 대응하고 새로운 수익 모델을 창출하기 위해 서비스 개념의 SW인 SaaS(Software as a Service) 기술력 확보와 법·제도 정비를 속히 추진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국정보산업연합회(회장 김인)는 25일 발간한 ‘웹 2.0 시대의 새로운 비즈니스, SaaS’보고서에서 SaaS 모델이 비즈니스 가치를 제고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됨에 따라 기업은 각종 기술 개발에 전념하고 정부는 SaaS 활성화를 위한 법·제도 정비에 중점을 둬야만 시장을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보고서는 세계 SaaS 시장은 오는 2009년까지 연평균 21%의 성장률을 보이며 107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나, 정부의 육성 정책을 기반으로 산출한 국내 SaaS 산업 연평균 성장률은 2008년까지 17%에 불과할 것이라고 지적하며, 우리나라가 진정한 SW 강국으로 성장해 나가기 위한 4가지 선결 과제로 △기술력 확보 △법·제도 정비 △업계의 인식 제고 △시장 창출 노력 등을 제시했다.

 특히 이 보고서는 SaaS 모델은 다수 업체의 아키텍처 구축, 오픈 플랫폼 구현 측면에서 사용자의 참여를 특징으로 하는 웹 2.0의 성격을 갖고 있다며, SaaS 업체는 소규모 소프트웨어 벤더의 수익 확대를 위한 기반 제공자의 역할을 수행함으로써 롱테일 비즈니스 실현의 촉진자가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구글, 한컴씽크프리 등의 신흥 벤더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주도해 오던 오피스 애플리케이션을 SaaS 형태로 제공하며 신규 시장을 개척 중이며, 이에 대응해 오라클, SAP, 마이크로소프트 등 글로벌 대형 벤더 역시 M&A나 파트너십 구축 등의 방법으로 SaaS 모델을 자사 포트폴리오에 추가, 수익 극대화를 추구하고 있다고 보고서는 설명했다.

 한국정보산업연합회 관계자는 “맥킨지 연구에서 오는 2009년까지 재무, 성과 관리 등 핵심적인 애플리케이션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SaaS 형태로 제공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듯 SaaS 모델은 거스를 수 없는 대세”라고 말했다. 김익종기자@전자신문, ij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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