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압기에 폐절연유의 독성물질을 완벽하게 제거하는 기술이 국내에서 개발됐다. 이 기술은 상업화가 가능해 약 1억달러의 외화 절감 효과와 함께 환경 보호와 자원 재활용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원자력연구소 정읍방사선연구원 이면주·정인하 박사팀은 전자선을 조사해 변압기 폐절연유에 포함된 독성물질인 폴리염화비페닐(PCBs)을 선택적으로 제거, 절연유를 재활용하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25일 밝혔다.
이 기술을 사용하면 전자선의 강력한 에너지를 이용해서 PCBs를 구성하는 다량의 염소 이온을 탈리시켜 처리하는 방법으로 상온·상압에서 짧은 시간에 모든 PCBs를 제거할 수 있다. 염소이온이 탈리된 폐절연유는 물리적 특성이 변하지 않아 적절하게 처리할 경우 재활용할 수 있다.
한전은 그동안 발생된 PCBs를 매년 수십억원을 들여 외국에 위탁 처리해왔지만 국가 간 폐기물 이동 금지협약에 따라 앞으로 이마저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한전이 처리해야 할 PCBs 함유 폐절연유의 누적 양은 현재 약 2만톤으로 이를 전량 외국에 위탁 처리하게 되면 약 1000억원의 외화가 소요된다.
이면주 박사는 “이번에 개발된 전자선 이용 PCBs 제거 기술이 곧바로 상업화가 가능해 외화 절감과 원활한 전력 생산에 기여하는 것은 물론이고 수출도 가능할 수 있다”며 “현재 이 기술의 특허 등록을 마쳤고 외국 특허 출원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김승규기자@전자신문, se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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