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 카드 기반 하에서 단말기 등을 통해 개인신분 확인이 가능한 전자여권 국가표준(KS)이 상반기 고시되는 등 국제 표준을 준수한 IC카드 관련 5개 응용 분야 KS 표준이 잇따라 제정된다. 이에 따라 국제 표준 규격을 준수한 IC카드 KS 규격화 작업이 연초 속도를 내면서 그동안 침체기에 놓인 IC카드 산업계가 새로운 국면을 맞이할 전망이다.
25일 기술표준원과 IC카드연구개발센터에 따르면 △전자여권 △전자주민증 △전자선원신분증 △의료카드 등 IC 카드 기반의 4개 응용 분야 KS 규격을 상반기 고시하는 데 이어 하반기 전자운전면허증 KS 규격도 제정키로 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4분기께 선불 IC 카드 KS 규격이 처음 제정된 데 이어 전자여권, 전자주민증, 의료카드 등 IC 카드 관련 5개 응용 분야 KS 표준들이 잇따라 선보인다.
특히 이를 계기로 IC 카드 관련 칩·단말기·시스템 등 업체들은 KS 규격을 토대로 기술 개발에 나서는 것은 물론 표준 마련에 따른 기업 간 중복 투자을 방지하는 등 IC카드 응용 산업 활성화를 위한 촉매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기술표준원과 IC카드연구개발센터는 전자여권, 선원신분증, 전자주민증 등 5개 분야별 KS 규격 개발을 마침에 따라 법무부·건설교통부·해양수산부 등 정부 부처와 기업의 의견 수렴을 거쳐 KS 규격을 완성키로 했다.
이들은 각 분야 KS 규격 확산을 위한 세부 로드맵도 이달 수립할 계획이다. 일례로 선불IC카드 KS 규격 확산을 위해 건설교통부는 40억원 규모의 예산을 확보, 교통카드 전국 호환을 위한 시범 사업을 실시할 계획이다.
기술표준원 박인수 팀장은 “전자운전면허증 관련 보완 및 접근제어 등 KS 규격 초안이 완성되지 않은 분야는 조속히 규격을 완성하고 규격이 완성된 분야는 내부 논의 보완을 거쳐 3월께 KS 표준으로 상정한다”고 말했다.
한편 기술표준원과 IC카드 연구개발센터는 ‘3차 표준화워크숍’을 25∼26일 양 일간 한국도로공사 설악 연수원에서 정부·기업 등 관계자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한다. 이 자리에서 이들은 전자여권 등 5개 분야 KS 표준 개발 실적과 올해 KS 규격 제정 관련 세부 계획을 발표, 공유할 계획이다.
안수민기자@전자신문, smah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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