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MBC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사극 ‘주몽’, 25일 개봉한 ‘천년여우 여우비’ 등 인기를 얻고 있는 드라마나 애니메이션, 심지어 가수의 캐릭터까지 잇따라 휴대폰 창으로 들어가기 시작했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그동안 스크린에서 주로 활동하던 캐릭터의 라이선스 범위가 둘리와 같은 인형 응용제품으로 활용된데 이어 모바일 게임용으로 본격 확대되고 있다.
이같은 흐름은 영화·드라마·스타 등에 민감한 10대층이 모바일 게임 주 사용자층과 겹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엔터테인먼트 업체들은 캐릭터 및 스타 자산의 활용도를 높이고 청소년들이 즐기는 모바일 게임을 통해 드라마나 스타에 대한 관심을 키울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대표적인 사례가 올리브나인(대표 고대화). 이 회사는 국민드라마 ‘주몽’을 소재로 한 모바일게임을 내놓는다. 이 회사는 게임 개발업체 인터세이브(대표 이갑형)·센씨인모바일(대표 임진하)·참텔레콤(대표 나한필)과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 다음달부터 이동통신 3사에서 서비스에 들어갈 예정이다.
모바일 ‘주몽’은 주몽이 고구려를 건국하기는 과정에서 여러 적군과의 조우와 대결 부분만 소재로 한 대전 액션 게임. 드라마의 주요 인물과 복장 등의 특징을 살려 드라마의 분위기를 유사하게 표현했다. 양기태 올리브나인 마케팅본부장은 “‘주몽’ 관련 부가사업이 목표 수익을 달성해 가고 있다”며 “이번 모바일게임 역시 콘텐츠를 활용한 엔터테인먼트 기업의 수익 확대를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고 말했다.
CJ엔터테인먼트(대표 김주성)가 배급하고 옐로우필름·선우엔터테인먼트가 제작한 애니메이션 ‘천년여우 여우비’도 블루인터랙티브가 모바일 게임으로 개발해 SKT를 통해 서비스된다.
또 캐릭터는 아니지만 인기그룹 ‘신화’도 소속사와 모바일게임 업체의 라이선스 계약에 따라 모바일게임 ‘신화 메이커’의 소재로 등장했다. 이용자들은 신화 중 한 멤버의 매니저가 돼 일정 등을 관리하게 된다. KTF 매직엔스의 박정석 선수도 프로게이머 육성 모바일 시뮬레이션 게임인 ‘박정석-영웅의 길’의 주인공으로 등장했다.
한세희기자@전자신문, hah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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