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은 적지만 여건은 훨씬 좋다. 국내 복귀(유턴)는 절대 없다!’
해외에 공장 등 생산거점을 갖고 있는 국내 기업이 현지 운영실태 및 향후 계획에 대한 반응이다. 이는 정부가 최근 지형균형발전이라는 명분을 내세워 하이닉스반도체가 계획한 수도권(이천)공장 증설을 불허한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이번 조사는 대한상공회의소가 해외에 생산거점 등을 보유한 300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지난 8일부터 열흘간 이뤄졌다.
◇이익률은 소폭 낮아=해외 생산법인의 평균 영업이익률은 5.52%로 국내 기업 이익률(6.1%·작년 3분기 실적 기준)과 비교해 약간(0.6%p) 낮았다. 그러나 이는 미국·유럽 등에 진출한 기업의 이익률(미국 1.43%, 유럽 2.67%)이 낮기 때문이다. 상의 측은 해외에 진출한 대기업 협력사가 많은 이익을 내는 데 한계가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베트남·인도네시아 등에 진출한 기업의 이익률은 국내기업보다 1%p 가량 높은 7.13%와 7.05%로 나타났다. 중국은 5.29%였다.
특히 주목할 것은 해외 생산법인의 평균매출증가율. 지난해 10.6%로 국내 제조업 평균인 6.6%보다 무려 4%p 이상 차이를 보였다. 국가별로는 멕시코가 17.5, 미국 11.9%, 중국 11.1% 등이었다. 상대적으로 저조한 베트남(8.2%)과 유럽(8.4%)도 국내기업보다는 높았다.
◇경영여건, ‘국내와 비교 안 돼’=국내와 해외 여건을 비교한 결과 조사대상기업의 61.1%가 ‘해외 생산여건이 우위’라고 대답했다. ‘국내가 우위’라는 응답(10.4%)에 비해서는 무려 6배가량 많은 셈. 우위 요인으로는 중국·베트남·인도네시아·멕시코 등에서는 ‘임금경쟁력’을 꼽았으며, 미국과 유럽에서는 ‘마케팅·판로확보’를 들었다. 실제로 현지법인의 임금수준에 대해 62.0%가 ‘적정하다’고 밝혔다.
◇유턴은 없다=이번 조사결과 기업의 27.8%는 영업이익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현지에서 사업을 접고 돌아올만도 하겠지만 유턴 계획에 대해서는 사실상 전무한 거나 마찬가지인 0.7%만이 ‘국내 이전 계획’에 응답했다. 전체 99.3%(이전계획 없다 93.5%, 현지상황 악화되면 고려 5.8%)는 U턴 계획이 없다고 대답했다.
상의 관계자는 “기업들은 땅값도 비싸고 세금도 많이 내는 것을 감수하면서 수도권에 공장건립을 희망하고 있다”며 “그게 여의치 않으면 차라리 해외로 나가겠다는 게 다수의 생각”이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이관계자는 “정부는 기업들이 국내 투자에 나설 수 있도록 인센티브와 혜택을 주는 등 투자환경개선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김준배기자@전자신문, j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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