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과 집중을 통한 핵심역량 확보’
‘기초 체질 강화’
‘게임의 룰을 바꾸는 히트상품’
‘비용 경쟁력 우위’
LG경제연구원이 23일 유명 다국적 IT기업 15개사중 지난 2005년 실적이 좋았던 캐논·노키아·모토롤라·애플등 4사를 대상으로 이른바 ‘그들만의 성공포인트’를 뽑아낸 결과다. 4사는 영업이익률과 투하자본수익률이 각각 10%와 15% 이상이었다. 나머지 조사대상 기업에는 HP·니콘·소니·필립스·도시바·히타치 등이 있었다.
우선 핵심역량 확보는 캐논과 노키아의 사례다. 고무·전선·화학 등 다양한 분야로 사업을 다각화했던 노키아는 90년대 통신기기에 모든 것을 걸었으며 이후 유럽통화방식(GSM) 이동통신시장에서 선두로 부상했다. 캐논은 핵심역량인 광학기술에 집중하며 복사기, 프린터, 이미지 센서 칩 등으로 진출했다.
기초 체질 강화를 위해서는 꾸준한 R&D 투자가 필요했다. 노키아와 모토롤라는 주요 IT기업 가운데 유일하게 10% 이상(노키아 11.2%, 모토롤라 10.0%)을 R&D에 투자했다.
히트상품 발굴을 위해 게임의 룰을 바꾼 대표적인 사례는 애플의 아이팟과 모토롤라의 레이저폰. 기술 자체보다는 소비자의 편의성을 고려해 새로운 컨셉트를 끌어낸 것이 통했다. 마지막으로 비용 측면의 효율성 확보를 강조하며, 노키아가 생산 단순화 및 원가경쟁력 확보를 위해 추진한 플랫폼 전략을 예로 들었다.
이상규 책임연구원은 “세계 시장이 하나로 글로벌화돼 있기 때문에 하나의 상품이라도 제대로 만들면 큰 성과를 낼 수 있다”며 “그러나 뭔가 하나씩 부족하면 실적은 급격히 축소된다”고 말했다. 김준배기자@전자신문, j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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