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성서산단, 모바일·디스플레이 중심단지 급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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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성서 3·4차 산업단지가 모바일과 디스플레이를 중심으로 한 대구의 대표적인 첨단산업단지로 떠올랐다. 사진은 성서 3차 단지 전경.
관련 통계자료 다운로드 대구 성서 3·4단지 IT첨단 업종 입주 현황

 대구지역의 대표적인 산업단지인 성서산업단지가 3·4차 단지를 중심으로 섬유와 기계 등 전통산업에서 디스플레이, 모바일 등 첨단업종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

 성서 3차 산업단지는 지난 22일 과기부로부터 ‘과학연구단지’로 지정돼 제품생산에 연구개발(R&D)이 접목된 첨단산업단지로 급부상할 전망이다. 특히 이 단지에는 휴대폰 LCD모듈업체인 대호엠엠아이와 IPTV업체인 새로닉스, PMP업체인 퓨전소프트 등 7개 모바일 및 디스플레이 관련 기업이 새로 입주할 예정이다. 이들 7개 업체는 오는 2009년까지 2239억원의 신규 투자에 나서며 3100여명을 신규 고용, 단지 매출이 1조3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대구 성서 3차 산업단지 내 옛 삼성상용차 부지(14만3000평)에는 이미 LCD와 휴대폰, 반도체 관련 부품업체 5개사가 입주, 본격 가동 중이다.

 LCD업체인 희성전자가 지난 2005년 2공장을 준공해 이미 생산에 나서고 있고, LCD TV업체인 디보스와 모니터 생산업체 KTV글로벌, 휴대폰 외장케이스 제작업체인 참테크 등도 양산이 한창이다.

 대구시는 성서 3차 단지가 과기부의 ‘과학연구단지’ 지정됨에따라 향후 5년간 150억원의 R&D자금을 정부로부터 지원받게 되고 이곳에 입주한 기업이 국가연구개발사업에 우선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등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성서 4차 단지도 IT기업들의 입주가 속속 이뤄지면서 첨단산업단지의 면모를 갖춰 가고 있다. 13만여평의 이곳 4차 단지에는 총 32개 입주기업 가운데 21개사가 입주를 마쳤고 나머지 업체들의 공장 신축도 한창 진행 중이다.

 4차 단지에는 현재 내비게이션 업체인 아맥스와 카PC업체인 맥산, LCD 검사장비업체인 쓰리비시스템, 휴대폰 슬라이딩 힌지 개발업체 쉘라인 등이 제품생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올해 말까지 이곳 4차 단지에는 6000여명의 고용 및 2조7000억원의 매출이 기대되고 있다.

 대구시 관계자는 “성서 3·4차 산업단지가 최근 들어 모바일과 디스플레이, 첨단자동차부품 관련업체들이 속속 입주하면서 지역산업 고도화 및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대구의 핵심 첨단산업단지로 조성되고 있다”고 말했다.

대구=정재훈기자@전자신문, jho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