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C-임베디드SW 융합 `급물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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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스템반도체(SoC)와 임베디드 SW의 융합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시스템반도체 개발에 임베디드 SW의 중요성이 높아지면서 SoC업계가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인력난을 겪고 있다. 최근에는 업체들이 M&A나 기술 제휴등을 통해 협력기조를 다지고 있다. 정부도 국책 과제를 함께 수행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이들의 융합을 지원하고 있다.

 ◇왜 융합되나=코아로직이 모바일임베디드SW업체인 엠큐브웍스를 인수했으며, 반도체자동설계(EDA) 업체인 다이나릿시스템은 임베디드SW 전문 MDS테크놀로지와 마케팅부터 개발에 이르는 사업 전반에 관한 제휴를 맺었다. 마이크로컨트롤러(MCU) 전문업체인 코아리버는 소프트웨어 툴 업체와 공동개발을 진행하면서 하나의 ‘가상 기업(Virtual company)’을 만들어 협력하고 있다.

 이들의 융합이 급속도로 진행되는 이유는 SoC 개발에 임베디드SW 비중이 커지기 때문이다. 시장조사기관인 가트너에 따르면, 멀티미디어 프로세서의 경우 메모리를 제외한 칩 개발 비용 중 SW 개발 비용이 지난 해 42%에서 2010년에는 60%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또한 SoC 개발을 위해 지난 해까지는 칩의 80% 정도만 적용됐던 실시간운영체제(RTOS)와 같은 시스템 SW 비율이 올해부터는 100%로, 지난해 10%정도에만 적용됐던 플랫폼 SW도 내년부터는 100% 적용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SoC에서 SW를 저장할 수 있는 메모리 비중도 2011년에는 90%까지 확대될 것으로 보이는 등 SoC 개발의 절반 이상이 SW가 될 것이라고 이야기해도 과언이 아닐만큼 SW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정부지원도 시너지 낸다=정보통신부는 선도기반기술개발사업과제를 통해 SoC와 임베디드SW의 융합을 시도한다. 정통부는 개별적으로 과제를 선정한 후 SoC와 임베디드SW 과제 선정자들이 함께 수행계획을 세우며 공동 개발을 할 수 있도록 추진한다. 내달 과제 선정을 거쳐 오는 3월 첫 SoC 과제선정자와 임베디드 SW 선정자들의 만남의 자리도 마련한다.

 임베디드SW 분야에서도 SoC와 융합에 적극적이다.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은 이들의 융합을 지원할 수 있도록 임베디드SW 사업팀을 올해 신설하면서, IT SoC 사업단 출신의 나지하 팀장을 영입했다. 임베디드SW팀은 임베디드SW 시제품 제작지원사업에서 SoC 업체와 임베디드SW 업체가 협력한 안의 경우 가산점을 부여해 집중 지원할 계획이다. 올해 이들에게 책정된 예산은 15억원 가량으로, SoC와 임베디드SW의 융합·협력이 돋보이는 업체를 10곳 가량 지원한다.

 정통부 이윤종 PM은 “반도체 업체들의 개발 인력의 절반 이상이 임베디드SW 개발인력일 만큼 임베디드SW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라며 “업체들이 협력 모델을 만드는 데 적극적인 만큼 정책도 이들의 융합을 돕는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다”고 말했다.

 문보경기자@전자신문, okm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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