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도 64비트 전사자원관리(ERP) 시장이 열렸다.
한국하이네트(대표 김현봉)는 22일 최근 자사의 64비트 ERP 솔루션으로 종근당 ERP 시스템을 구축, 국내 최초로 64비트 시장을 개척했다고 밝혔다.
한국하이네트는 지난해 4분기에 개발 완료한 64비트 ERP 솔루션인 ‘인프라프로64맥스ENT.’을 종근당 ERP 시스템 구축에 적용, 최근 시스템 구축을 완료했다. 시스템 구축 비용은 30억원 안팎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희찬 한국하이네트 상무는 “ERP업계에서 소프트웨어(SW)적으로 64비트를 구현하기는 한국하이네트가 처음”이라며 “종근당은 ERP 시장의 64비트 시대의 신호탄을 쏘아올린 것”이라고 평가했다.
64비트는 데이터베이스관리시스템(DBMS) 용량과 네트워크 입출력 기능을 결합해 32비트에 비해 4배 가량 개선된 속도와 용량을 제공한다. 32비트가 4차선이라면 64비트는 16차선으로 데이터의 용량과 처리 속도를 크게 개선한다.
한국하이네트는 종근당 시스템 구축을 계기로 한국마이크로소프트(한국MS)와 한국HP와 손잡고 64비트 ERP 시장 개척에 본격적으로 나설 예정이다.
이 회사는 IA 64 기반의 HP 슈퍼돔 서버와 MS의 64비트 닷넷 기술을 기반으로 ERP, 그룹웨어, 비즈니스인텔리전스(BI) 등의 시장을 개척할 계획이다. 특히 MS의 차세대 운용체계(OS)인 윈도 비스타와 호환성을 확보함에 따라 기업들의 64비트 ERP 업그레이드 추가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할 수 있게 됐다.
김 상무는 “64비트 ERP 시장 진출과 맞물려 주력 고객층을 중소기업에서 매출 1000억원 이상의 중견기업으로 상향 조정했다”며 “새해는 64비트를 앞세워 외국계 업체들과 본격적인 경쟁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익종기자@전자신문, ij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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