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국적 반도체 기업인 내셔널세미컨덕터와 IDT가 신규 시장 공략에 나섰다.
휴대폰과 디스플레이용 오디오·아날로그반도체에 주력해 온 내셔널세미컨덕터코리아(대표 김용춘)는 올해 범용 시장(브로드마켓)을 공략, 한국 시장 매출의 50% 가량을 이 시장에서 올리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위해 국내 범용 시장 영업·지원팀을 새로 꾸리고 시장 조사에 나섰다. 내셔널세미컨덕터가 공략하는 범용 시장은 DMB 단말기나 내비게이션 등 모바일 기기를 포함해 가전과 장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시장으로, 특별한 튜닝 작업 없이 반도체를 사용해 온 시장이다. 물량이 많지는 않지만 최근들어 하이엔드 제품에 대한 수요가 발생하고 있는 분야인데다, 향후 이들 제품 중에서 휴대폰과 디스플레이에 버금가는 고속 성장 제품이 나올 경우 큰 수익을 낼 수 있다는 기대감도 높다. 내셔널세미컨덕터코리아는 범용 시장이 올해 안정적인 매출상승에 기여하는 것은 물론 미래에는 지속적인 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김용춘 사장은 “브로드마켓이 새로운 성장을 가져올 시장으로 생각한다”며 “최근에는 범용 시장에서도 하이엔드 아날로그반도체 수요가 높아지고 있어 안정적인 수익 창출을 할 수 있는 것은 물론 미래에는 이들 중 휴대폰처럼 크게 성장하는 품목도 나올 것으로 보여 미래 성장동력의 역할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성능 메모리 버퍼로 기지국 장비·서버·하이엔드 PC 시장에 주력해 온 아이디티코리아(IDT, 대표 이상엽)는 올해를 가전과 PC 같은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하는 시장(컨슈머 시장)에서 성과를 올리는 원년으로 삼을 계획이다. 버퍼란, 컴퓨터의 주기억 장치와 주변장치 사이에서 데이터를 주고받을 때 나타나는 속도 차이로 인해 발생하는 문제점을 해결하는 고속 임시 기억장치다. 이 회사는 올해 고속 메모리 버퍼를 일반 PC용 메모리 시장까지 확대하는 한편, 올 해 HDMI와 비디오스위칭 솔루션을 확보해 컨슈머 시장에서 성과를 거둔다는 전략이다. 또한 프로그래머블 클럭으로 무선 단말기 시장도 진출할 계획이다.
이상엽 사장은 “IDT의 메모리버퍼는 지난해 한국 비즈니스 성장을 이끈 주요 동력 중 하나였으며, 이러한 성장세는 2007년에도 계속될 것”이라며 “올해 IDT 코리아의 목표는 메모리 디바이스 기업으로서 입지를 유지하고 새로운 솔루션을 기반으로 컨슈머 시장에서 디자인 혁신을 가져올 수 있도록 고객과 협력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문보경기자@전자신문, okm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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