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신권 유통, ATM/CD 이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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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권용으로 새로 설치한 ATM를 이용하는 모습
관련 통계자료 다운로드 1월 21일 현재 신권 이용가능한 자동화 기기 대수

 ‘신권을 뽑으려면 ATM보다는 CD기를 이용하세요.’

 오는 22일 새 만원권과 천원권 지폐의 시중 유통을 앞두고 각 시중은행은 전체의 70%가량의 현금자동입출기(ATM)와 현금자동출금기(CD)를 신권 인식이 가능한 기기로 교체했다고 밝혔다.

 한국은행이 조사한 금융기관의 1월 21일 현재 교체비율은 ATM과 CD가 각각 76.3%, 73.3%로 VAN사업자 설치분까지 포함하면 전국에 설치된 자동화기기 8만 5200대중 5만 8700대에서 22일부터 신권을 뽑을 수 있다.

 은행과 자동화기기 제조업체들은 신권을 빨리 뽑으려면 ATM보다는 CD를 이용할 것을 권유하고 있다.

 이유는 입금과 출금이 동시에 되는 ATM의 경우 기기에 입금되는 기존 지폐가 나올 확률이 있지만 CD기의 경우엔 출금만 되기 때문에 새 돈만 나오도록 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ATM은 향후 기기 공급시 투자액과 핵심부품 수입 속도의 영향을 받지만 CD의 경우 위폐 확인기능이 필요없어 전환 비용이 작고 교체 속도도 상대적으로 빨라질 것이라는 설명이다.

 새 지폐로 새 ATM/CD가 대거 투입되면서 자동화 기기 이용환경도 많이 바뀌게 된다.

 기기 제조사들에 따르면 새 기기가 들어오면서 장애율이 기존 기기 대비 30% 가량 떨어지고 지폐를 세 내놓는 속도도 20% 가량 향상됐다.

 또 새 ATM중엔 LCD창이 2개 이상 탑재된 것이 많아 금융상품 광고나 정보 제공 등의 부가기능도 제공한다.

 시각장애인을 위해 이어폰잭을 설치했거나 점자크기를 키운 제품도 이번에 출시됐다.

 한국은행측은 "최소한 한 대 이상의 자동화 기기를 신권용으로 교체하도록 해 시민의 불편을 줄였다"며 "전체 은행 지점의 부스를 7000곳 정도로 추산하기 때문에 큰 불편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용석기자@전자신문, ys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