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이르면 올해 상반기 능동형(AM)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를 양산키로 했다. AM OLED는 삼성SDI와 LG필립스LCD(LPL)가 올 1분기에 양산키로 한데 이어 LG전자까지 가세, 기존 수동형(PM) OLED를 빠르게 대체하며 확산될 전망이다.
LG전자 관계자는 “구미의 PM OLED 생산라인을 이용해 AM OLED를 이르면 2분기 말, 늦어도 3분기에 양산하는 계획을 수립했다”며 “현재 AM OLED 양산에 필요한 물질·기판·구동유닛 등 관련 기술 개발에 한창”이라고 16일 밝혔다.
LG전자가 양산할 AM OLED는 2.2인치 풀컬러 QVGA(320×240) 제품으로 주로 휴대폰 내부창으로 공급될 예정이다. LG전자는 이를 위해 AM OLED 기판으로 사용되는 저온폴리 TFT LCD 기판을 LPL로부터 공급받기로 하고 협의에 들어갈 방침이다.
LG전자는 현재 구미에 370×470㎜ 규격의 기판을 생산할 수 OLED 양산라인을 2개 갖추고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PM과 AM은 기판이나 물질 등만 바꿔주면 기존 OLED 양산라인에서 수시로 바꿔가며 생산할 수 있다”며 “AM OLED 수요에 맞춰 AM과 PM의 생산량을 조절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LG전자는 지난해 1100만∼1200만개 PM OLED를 판매, 삼성SDI와 대만의 라이트디스플레이에 이어 시장점유율에서 3위를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LG전자가 가세하면서 1분기 AM OLED 양산을 계획중인 삼성SDI와 LPL의 사업전략도 적지 않은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당장 LPL의 경우 LG전자의 독자 AM OLED 양산으로 LG전자 모바일커뮤니케이션(MC)사업부 등 대형 거래선 공급건을 놓고 경쟁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SDI도 1분기중 휴대폰 업체와 공동으로 AM OLED를 채용한 휴대폰을 선보인다는 당초 계획을 서두르는 등 시장선점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LG전자는 지난해 LG그룹의 OLED사업 경쟁력 강화 차원에서 LPL에 OLED사업부를 매각키로 했으나 인수가격에 대한 이견으로 협상을 중단한 바 있다.
장지영기자@전자신문, jyaj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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