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양대 IT 기업의 수장인 윤종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남용 LG전자 부회장이 15일 오후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상견례차 회동을 가졌다.
국내외 시장에서 경쟁관계인 양사 대표가 둘만의 만남을 가진 경우는 지금까지 관례상 극히 이례적인 일로 이날 회동에는 미리부터 안팎의 관심이 쏠렸다. 이날 두 CEO는 후배격인 남 부회장이 취임후 인사차 윤 부회장에게 상견례를 요청해 이뤄졌으며, 국내외 시장에서 건전한 경쟁과 IT산업 발전을 위해 서로 노력하자는 데 공감한 것으로 전해졌다.
양대 IT 수장은 특히 갈수록 세계 시장의 경쟁환경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올해는 환율문제가 경영환경의 더 큰 악재로 작용할 것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하고, 양사가 선의의 경쟁을 함으로써 국내 경제에 기여할 수 있도록 협력하자는 뜻도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날 모임은 남 부회장이 LG전자 부회장 취임 인사와 신년 인사를 겸해 산업계 선배인 윤 부회장을 예방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LG전자 관계자도 “(남 부회장은) 업계 선후배와 평소 관계도 돈독할 뿐더러 사석에서는 상대방을 매우 존중하는 스타일”이라며 “이번 만남은 인사차 이루어졌으며 대승적 차원에서 국내 업계가 공동 대처할 일을 놓고 허심탄회하게 대화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서한기자@전자신문, hs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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