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노텔(대표 이재령 www.lg-nortel.com)은 올해로 합작법인 출범 2년째를 맞는다. 매출 목표를 초과 달성한 지난해 여세를 몰아 올해는 엔터프라이즈 부문과 해외 사업 확대에 역점을 둘 계획이다.
이를 위해 LG-노텔은 현재 통신 시장이 고객과 시장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는 거대한 트렌드에 맞춰 고객만족을 극대화할 수 있는 기술과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을 실행해 나가기로 했다. 또 IP PBX·키폰·단말기·스위치 등 단순한 제품 공급 차원을 뛰어넘어 LG와 노텔 기술을 융합, 솔루션 개념의 마케팅을 추진한다는 전략이다.
노텔과의 상호 기술 교류 및 공동 연구 등 신제품 개발에도 지속적으로 투자한다. LG-노텔은 이미 노텔 본사가 교환기(PBX)를 공급하고 있는 국가별 규격에 따른 다양한 단말기도 개발, 최근 선적했다. 이들 단말기는 올해부터 노텔 글로벌 영업망을 타고 전 세계에 공급된다.
올해부터 4세대(G) 통신 장비 시장도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오는 2분기까지 다중입출력(MIMO) 방식의 2단계 모바일 와이맥스 장비 개발도 완료할 계획이다. LG-노텔은 40여명의 와이브로 개발 인력을 캐나다 노텔 본사에 파견했다. 앞으로 와이브로 투자가 본격화하는 시점에 맞춰 노텔과 공동 개발한 모바일 와이맥스 시스템을 글로벌 시장에 내놓을 예정이다. 광대역통합망(BcN) 관련 장비와 WCDMA 중소형 기지국 장비 등도 OEM, ODM 방식으로 노텔에 공급할 계획이다.
사업부문별 고객을 중심으로 차별적인 마케팅 전략도 추진한다. LG-노텔은 이미 마케팅 채널 강화를 위해 지난해 SK네트웍스·인네트 등 16개 파트너사를 추가 확보했다. 국내 영업과 유통채널을 강화, 차세대 통신장비 시장 선점을 위한 확실한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특히 엔터프라이즈 부문에서는 국내 중소기업(SMB) 시장 1위 자리를 계속 유지하고 노텔과의 시너지를 통한 채널 판매도 확대할 계획이다. 해외 채널 다변화 및 신규 시장 개척 확대도 추진한다. 또 국내 PBX 및 키폰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초기 비디오폰과 DCP(Digital Cordless Phone) 시장에도 진출한다.
무선통신 사업부문 역시 고객 만족도 제고 프로그램 등을 통해 지금의 성장세를 계속 유지한다는 전략이다. 유선통신 사업부문에서는 IP셋톱박스와 댁내광가입자망(FTTH)용 WDM-PON 장비 시장 개척에 주력할 계획이다.
LG-노텔은 올해도 혁신을 통한 업무 효율화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6시그마 혁신 활동과 원가 절감을 통해 수익 증대를 도모한다. 제품 설계 완성도를 높이고 품질 관리 개선과 조직 운영 효율성을 제고하는 일련의 활동도 추진할 예정이다.
LG-노텔은 지난해의 성과를 바탕으로 전 사업부문에 걸쳐 합작기업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고, 더욱 합리적이고 효율적인 마케팅을 통해 세계시장을 리드해 나갈 수 있는 글로벌 통신장비 업체로 도약한다는 전략이다.
주상돈기자@전자신문, sdjoo@
◆인터뷰-이재령 사장
“합작사 출범 1년 만에 매출 목표를 초과 달성하며 확실한 시너지효과를 입증했습니다.”
이재령 LG-노텔 사장은 합작법인 출범 이후 첫 번째 성적표라 할 수 있는 지난해 매출이 목표를 초과함으로써 LG전자와 노텔이 이제 완전한 하나의 기업으로 자리를 잡았다는 것이 입증됐다고 설명했다.
LG-노텔은 출범 첫해인 지난해 7400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 당초 목표보다 20% 가량을 초과 달성했다. 특히 수출 물량이 전체 매출의 40%를 차지해 글로벌 기업으로의 변신 가능성도 보여줬다.
이 사장은 “수출 호조와 정부의 강력한 3세대(WCDMA) 통신정책 등 외부적 요인도 있었지만, 연구개발에 대한 끊임없는 투자와 신제품을 통한 시장 선도, 해외시장 개척을 위한 수출 다변화 등으로 국내외 시장에서 확고하게 입지를 굳힌 것이 주효했다”고 분석했다.
LG-노텔은 앞으로 ‘기술+마케팅’이라는 시너지를 더욱 성공적으로 이끌어낼 계획이다. LG-노텔의 정상급 기술력으로 개발한 다양한 신제품이 올해도 150여 개국에 이르는 노텔의 글로벌 유통망을 타고 전 세계 시장에 공급될 예정이다.
이재령 사장은 “올해에도 10% 이상 매출 성장과 함께 수출 비중도 50% 수준까지 끌어올리겠다”며 “이를 위해 LG-노텔은 국내에서 통신장비 분야 연구개발과 제품 생산기지가 되고 노텔은 글로벌 마케팅을 담당하는 형태로 시너지를 극대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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