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룩시장에도 거래안전 장치를.`
거래 사기를 막기 위한 에스크로(Escrow, 결제대금예치제)가 인터넷쇼핑몰에서 인터넷 카페나 동호회 등으로 확산되고 있다.
에스크로는 공신력 있는 제3자가 소비자의 결제대금을 예치하고 있다가 상품배송이 완료된 후 그 대금을 판매업자에게 지급하는 일종의 거래 안전장치. 그간 주로 인터넷 쇼핑몰을 중심으로 에스크로서비스가 이뤄졌으나 최근 중고거래가 주로 이뤄지는 인터넷 카페나 동호회로 확대되고 있다.
PMP인사이드·펜탁스클럽·해오름·디씨인사이드·하이파이클럽 등이 에스크로를 도입해 시행하고 있는 대표적인 인터넷 동호회다. 지난해 말에는 커뮤니티 포털인 드림위즈가 전자결제대행(PG)사인 이니시스와 제휴를 맺고 자사 포털 동호회에 에스크로를 도입하기도 했다.
인터넷 동호회가 에스크로를 도입하는 것은 물품을 배송하지 않고 돈만 받고 사라지는 거래사기가 종종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일부 동호회들은 아예 중고거래를 금지하는 곳도 있을 정도이다.
그러나 에스크로를 도입한 동호회는 그동안 중고거래를 하고 싶어도 마땅한 거래 안전장치가 없어 거래를 꺼렸던 회원들이 호응을 하고 있다.
PMP인사이드의 한 회원은 “에스크로로 인해 직접 거래자와 대면 거래하지 않고도 안심하고 택배로 물품을 사고팔 수 있어 좋다”며 “중고거래에 신뢰성을 높여 거래가 활성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중고거래에 대해 에스크로가 도입된 것은 지난해 초다. 세이프유(www.safeu.co.kr)가 중고거래에 처음 에스크로를 도입했으며 이후 유니텔이 안전거래 전문사이트인 유니크로(www.unicro.co.kr)를 열고 시장을 양분하고 있다.
유니크로의 경우 최근 제휴 동호회에서 하루 평균 5000건의 중고 거래가 발생하고 있는데 10% 정도인 500건이 에스크로를 통한 거래라는 설명이다. 이는 3개월 전에 비해 2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
정은종 유니크로 팀장은 “앞으로 네티즌이 대형 커뮤니티 장터에서 손쉽게 유니크로의 안전거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제휴 사이트를 더욱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권상희기자@전자신문, shk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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