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산이나 영어듣기 등 간단한 두뇌 활동을 응용해 새로운 즐거움을 창출하는 게임들이 늘고 있다.
간단한 사칙연산 등을 통해 뇌를 개발하고 치매를 예방할 수 있다는 ‘두뇌단련’ 게임이 일본에서 돌풍을 일으킨데 이어 국내에도 상륙한 것이다.
이는 갈수록 복잡하고 어려워지는 대작 게임들이 늘어나는 한편에는 쉽고 간단하면서 교육적 효과가 있는 게임을 찾는 수요가 커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이들 게임은 자녀의 게임 이용에 부정적인 부모 세대의 마음을 잡을 수 있고 노인·여성 등 새로운 게임 인구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가족과 함께=나우콤(대표 문용식)은 캐주얼 달리기 게임 ‘테일즈러너’에 게임을 즐기면서 자연스럽게 암산을 반복할 수 있도록 한 ‘달려라 암산왕’ 맵을 추가했다. 맵 추가 후 동시접속자가 기존보다 2만명 늘어난 4만5000명을 돌파하는 호응을 얻었다.
‘가족과 함께 하는 달려라 암산왕’ 이벤트에는 1만명 이상이 참가했으며 게임 도중 ‘부모님과 함께 한다’ ‘가족과 함께 문제를 푼다’는 등의 메시지가 많이 보이는 등 가족들이 함께 즐기는 경우가 늘어났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나우콤 정순권PD는 “에듀테인먼트를 위한 시도가 실제 접속자수 확대 및 부모들의 직접 참여를 이끌어냈다”며 “향후 게임을 즐기며 자연스럽게 영어, 한자 단어를 익힐 수 있는 영어왕, 한자왕 맵도 추가 업데이트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유무선 연동=세중나모(대표 천신일 김상배)는 간단한 사칙연산을 통한 두뇌단련을 소재로 한 유무선 연동 게임을 개발, 올해 상반기 안에 내놓을 계획이다. 일본 뇌 영상 연구분야 전문가인 가와시마 류타 박사의 감수를 받아 개발했다.
온라인을 기반으로 게임을 서비스하고 향후 모바일 서비스를 추가, 어디서나 즐길 수 있는 두뇌 단련용 유무선 연동 서비스로 확대할 계획이다.
◇게임 인구 확대=최근 닌텐도DS라이트의 한글판을 정식 발매하며 시장 공략에 나선 닌텐도코리아(대표 코다 마네오)도 두뇌단련과 영어 학습용 게임 소프트웨어를 전면에 내세웠다. 규칙과 조작법이 간단하면서 몰입하게 되는 이들 게임을 통해 노인이나 젊은 여성 등 게임과는 거리가 멀던 계층을 게임 인구로 끌어들인다는 전략이다.
코다 마네오 사장은 “대작 게임 위주의 기존 게임 개발 추세를 뒤엎는 신개념 게임으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세희기자@전자신문, hah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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