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일 3국이 동북아 IT허브 역할을 강화하기 위해 차세대 IT 핵심기술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뜻을 모았다.
정보통신부는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사흘간 중국 하이난에서 열린 한·중·일 3국간 IT 국장급 회의에서 차세대이동통신·차세대인터넷·RFID/USN 실무협의회를 개최하고, 이들 3개 분야에서의 기술개발·표준화·응용서비스 발굴 및 보급 등 협력 강화를 통해 IT 인프라의 동북아 허브 역할을 강화해 나가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제3차 연속회의에는 정통부 서병조 정보보호기획단장, 중국 장신셍 신식산업부 부국장, 일본 모리 총무성 정보통신국장이 각국의 수석대표로 참석한 가운데 3국의 연구소 및 산업체 등 전문가 150여 명이 참석했다.
4세대 이동통신 서비스를 위한 주파수를 배정하는 세계전파통신회의(WRC)를 앞두고 개최된 이번 회의에서 3국은 차세대이동통신 분야에 대한 지속적인 협력을 유지, 발전시키고 앞으로 차세대 이동통신 분야 기술 및 표준에서 주도권을 확보해 나가기로 했다. 또 차세대인터넷 분야에서는 △IPv6 기술개발 및 보급을 위한 3국 공조 △IPv6 국제 표준화를 위한 민간 차원의 표준화 협력 증대 △차기회의시 민간 표준화 단체와의 공동 회의 개최를 결정했다.
3국은 RFID/USN 분야에서도 각 국의 표준화 현황·주파수 분배·기술기준 등에 대해 공유하기로 하고, 공동 워크숍을 정례화함으로써 민간 차원의 교류를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
권건호기자@전자신문, wingh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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