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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와이브로 서비스 기술이 미국 시장에 첫발을 내디뎠다.
KT(대표 남중수)는 9일(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무선통신 사업자인 뉴파라(Neupara)사와 와이브로 서비스 기술 컨설팅 계약을 했다고 10일 밝혔다.
그동안 제조사들이 와이브로 장비를 수출한 사례는 있었으나 통신사업자가 직접 와이브로 서비스 기술을 판매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KT는 오는 8월까지 망 설계·구축 및 필드 테스트를 통한 성능 검증과 최적화를 수행하고 시범서비스를 위한 서비스 운용 기술을 전수할 예정이다.
특히 뉴파라는 지난해 10월 포스데이타로부터 와이브로 장비를 도입한 업체로, 앞으로 우리나라 와이브로 기술의 해외진출 거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올 상반기에 미국에서는 처음으로 2.3㎓ 대역에서 버지니아주의 리치먼드와 샬롯스빌에서 와이브로 필드 테스트 및 시범 서비스에 들어갈 예정이다. 시범서비스가 성공적으로 끝나면 향후 미국 동부지역의 5개 도시에서 상용서비스를 추진키로 해 추가적인 장비·서비스 수요도 기대되고 있다.
이상홍 KT 인프라연구소장은 “세계 최초로 상용 서비스 중인 와이브로에 대한 KT의 기술력이 인정된 것”이라며 “이를 계기로 글로벌 와이브로 수요 창출과 동남아 등 각 지역에 대한 수출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인혜기자@전자신문, ihch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