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방학 최대 수혜게임 `서든어택과 레이시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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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칭슈팅게임 ‘서든어택’과 신작 레이싱게임 ‘레이시티’가 겨울방학 특수를 가장 집중적으로 누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게임은 방학전에 비해 최대 5배까지 총 게임 사용시간 증가세를 보이면서 방학계절 특수용 게임의 위력을 맘껏 과시하고 있다.

 10일 네티모커뮤니케이션즈(대표 김만호)가 전국 5000여개 PC방 트래픽을 조사해 발표한 게임리포트에 따르면 대표적으로 CJ인터넷이 서비스하는 ‘서든어택’은 방학시작과 함께 5배 가까운 서비스 시간을 보이며 기염을 토하고 있다.

서든어택의 경우 겨울방학 전(작년 12월8일∼12월 22일) 120만 시간대이던 총 사용시간이 방학시즌(작년 12월 23일∼2007년 1월9일)과 맞물리면서 5배 가까운 570만 시간으로 늘어나는 등 PC방 1위를 굳건히 지키는 등 기염을 토해내고 있다.

 방학 시작과 함께 공개서비스에 들어간 네오위즈의 레이싱게임 ‘레이시티’도 지난달 22일 총 6만 시간을 조금 웃돌던 이용시간이 지난 9일 총 9만시간 이상으로 늘면서 50% 가까운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카트라이더’ 이후 뚜렷한 대항마가 없던 레이싱게임시장에서 ‘레이시티’가 겨울방학 특수를 발판으로 최고의 레이싱게임 반열에 올라 설수 있을지 주목된다.

 넥슨의 ‘메이플스토리’ 역시 전통적인 방학 특수 게임으로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가정과 PC방 이용자들로부터 폭넓은 지지를 받고 있기 때문에 이번 PC방 트래픽에서 나타난 ‘메이플스토리’의 강세는 전체적으로 압도적인 시장 장악력을 갖고 있는 것으로도 풀이된다.

 이 게임은 크리스마스가 낀 방학 초반에 총 사용시간이 14만 시간대로 급격히 줄어들었으나, 그 다음주 65만 시간대로 폭증했으며 이번주 말까지 80만 시간대를 거뜬히 회복하리란 전망이다.

 한편 10일 공개서비스를 시작한 외국산 초대형 MMORPG ‘던전앤드래곤’과 오는 19일 선보이는 블리자드의 ‘월드오브워크래프(WOW)’ 확장팩(불타는 성전편)이 이 같은 겨울방학 초반 추세에 어떠한 변화를 몰고 올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김태응 게임리포트 팀장은 “방학 초기 PC방 게임인기도는 겨울시즌 전체의 승패를 가늠할 수 있는 분수령과 같다”며 일단 “FPS·레이싱게임이 초강세이며, 외국산 게임과의 대결이 향후 큰 변수가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진호기자@전자신문, jho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