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CES 전시회에서는 그동안 대외활동을 자제했던 주요 인사도 간간이 얼굴을 내비쳐 시선을 끌었다.
삼성전자 이재용 상무는 지난 7일(현지시각) 처음으로 현지 취재단에 자발적으로 모습을 드러낸데 이어 8일에는 전시장 주요 부스를 참관할 예정이었다. 이 상무는 8일 오후 3시경 LG전자의 전시장을 둘러볼 계획이었으나, 이 시각을 조금 넘긴채 돌연 방문을 취소했다. 대신 함께 동행할 예정이었던 삼성전자 최지성 디지털미디어총괄 사장만 LG전자의 부스를 들렀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아무래도 국내 언론에 이미 얼굴을 보였으니 부담스러웠지 않았겠느냐”면서 “수행 비서도 없이 그냥 개인적으로만 전시장을 관람하고 있다”고 전했다.
정작 당혹스러워했던 곳은 LG전자측. LG전자 전시장 주관측은 삼성그룹 후계자인 이 상무가 직접 방문하는 만큼 최대한 예의를 갖춰 의전을 수행키로 하고, 남용 부회장이 직접 맞이할 계획이었기 때문이다. LG전자 관계자는 “이 상무의 방문이 전해져 남 부회장이 다른 곳에 있다가 직접 행사장까지 나왔는데 갑자기 취소 소식을 듣게 됐다”면서 곤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진대제 전 정보통신부 장관도 4년만에 CES 전시회를 찾아 이날 오전 개막한 전시장 곳곳을 둘러보며 많은 시간을 할애해 눈길을 끌었다. 진 전 장관은 “4년전에 비해서도 제품이나 기술 모든 것이 크게 달라졌다”면서 새로운 소회를 비췄다. 그는 이번 CES 방문에 앞서 샌프란시스코를 들러 현지 벤처캐피털들과 비즈니스 미팅을 갖는 등 새롭게 찾은 ‘벤처캐피탈리스트’로서 의욕적인 모습을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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