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탈 VS 플라스틱’
미래 휴대폰 케이스 시장을 놓고 메탈과 플라스틱 간 대결이 흥미를 더하고 있다.
모토로라 레이저 이후 마그네슘, 스테인리스 스틸을 사용한 휴대폰이 속속 등장하면서 메탈의 위력이 폴리카보네이트(PC)가 주류를 형성해 왔던 케이스 시장의 최대 관심사로 떠올랐다. 휴대폰 제조사들이 메탈 소재 단말기를 전략상품으로 개발하면서 메탈 케이스 공급대수는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지금까지 삼성전자, LG전자, 팬택계열 등 국내 휴대폰 제조사들의 메탈 소재 단말기 라인업은 5%에 미치지 못한다.
◇“메탈이 대세다”=메탈 대세론이 슬림화 열풍을 타고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메탈 케이스는 플라스틱에 비해 상대적으로 수율이 떨어지나 공급단가가 20∼30% 높은 것이 특징이다.
알루미늄, 스테인리스 스틸, 마그네슘에 이어 앞으로는 텅스텐 및 고가의 티타늄도 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반적으로 메탈 소재의 원가는 티타늄이 가장 높고 이어 마그네슘 합금, 알루미늄, 스테인리스 스틸 순이다.
LG전자 샤인폰 케이스를 개발한 김유상 광성전자 연구소장은 “플라스틱으로는 휴대폰을 얇고 견고하게 만드는 데 한계가 있다”며 “케이스의 메탈 바람은 폴리카보네이트(PC)를 소재로 한 키패드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메탈 케이스만을 생산하는 KH바텍 관계자 역시 “메탈 열풍에 따라 2006년 매출액이 전년 대비 크게 늘었다”며 메탈 대세론을 자신했다. 재영솔루텍의 경우 소재 다변화 시대에 대응하기 위해 일본으로부터 나노몰딩기술을 도입하면서 알루미늄 케이스 개발에 나선 데 이어 마그네슘에 대한 설비투자도 검토중이다.
◇“그래도 플라스틱이다”=인탑스, 피앤텔, 참테크 등 플라스틱 케이스 전문기업들은 기존 플라스틱 중심의 사업 방향에 무게중심을 두고 있다. 삼성전자 등 휴대폰 제조사 단말 라인업의 절대 다수가 여전히 플라스틱으로 구성돼 있는데다 플라스틱이 메탈에 비해 생산비용도 싸고 아직도 보편적이기 때문이다. 이들 업체는 메탈 바람에 대응하기 위해 UV코팅 등 도장 및 코팅 기술을 이용해 플라스틱 소재에 금속 질감을 살리는 작업에도 열중이다.
조현진 참테크 차장은 “메탈 휴대폰 판매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하지만 도장 및 강화 플라스틱을 이용해서도 금속감을 살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금속감을 살릴 수 있는 신소재 개발에도 적극적이다. 기존 폴리카보네이트 기반의 휴대폰 케이스(PC)에서 PPA, PPS레진 등 강화 플라스틱 소재를 사용한 케이스로 업그레이드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김원석기자@전자신문, stone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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