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케이블TV협회(KCTA) 산하 SO협의회가 올해 고선명(HD) 중심의 디지털케이블 전환에 총력을 기울인다.
오광성 SO협의회장<사진>은 “현행 표준화질(SD)로는 소비자 욕구를 만족시킬 수 없기 때문에 올해부터 HD 중심으로 디지털 전환을 적극 추진한다”고 8일 밝혔다.
HD 중심 디지털 전환을 위해 SO협의회는 온미디어 채널 4개, CJ미디어 4개, SBS 2개, 홈쇼핑 3개 등 총 18개의 HD 채널을 확보했다. 올 연말까지 HD 채널을 75개로 늘릴 계획이다. 또 기존 아날로그 방송에 사용되는 550Mhz 이하 주파수 대역도 HD 디지털 방송용으로 전환할 예정이다.
오 회장은 “현행 550M∼750Mhz 대역만으로는 HD 채널 주파수 대역이 크게 모자란다.“라며 “빠른 시일내에 주파수 대역을 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HD 셋톱박스도 확대, 보급한다. 이를 위해 HD 방송, 오디오, 주문형비디어(VoD) 등이 가능한 표준형 제품과 함께 디지털영상저장(DVR) 등 부가기능을 갖춘 고급형도 개발키로 했다. 외장형 케이블카드(POD) 미장착으로 가격도 크게 낮출 예정이다.
이 같은 HD 중심의 디지털 전환은 기존 아날로그와 차별화되지 못한 SD 중심의 디지털 전환계획이 사실상 실패했다는 인식때문으로 풀이된다. KCTA가 최근 밝힌 ‘디지털케이블가입자현황’에 따르면 디지털케이블 가입자는 지난해 말까지 30만명을 넘어설 것이라는 예측과는 달리 28만명에 그쳤으며 성장률도 오히려 감소했다. <표참조>
이와 관련, 오 회장은 “SD 가입자가 많으면 셋톱박스를 HD 셋톱박스로 교체하는 추가비용 등의 문제가 커질 수 있다”며 “SD 가입자가 적은 것이 오히려 HD 중심 전환 전략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주파수 대역 폭 전환은 방송위원회의 약관 허가 대상이고, 셋톱박스의 POD 장착 의무화 해제도 정통부가 아직 받아들이지 않고 있어 HD 중심의 전환 계획이 예정대로 추진될지는 미지수다.
오광성 회장은 “소비자를 만족시킬 수 있는 고화질 방송을 위해서는 HD전환이 필수적”이라며 “관련 기관과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주상돈기자·최순욱기자 @전자신문, sdj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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