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통부 `APG` 대표단 30여명 참석시켜
정부가 4세대(G) 이동통신용 주파수 분배 등에 있어 아시아·태평양지역 국가들과 협력체계를 구축한다.
정보통신부는 이를 위해 7일 태국 방콕에서 개막된 제4차 APG-07 회의에 산·학·연 관계전문가로 구성된 30여명의 대표단을 참가시켰다.
APG(Asia Pacipic Preparation Group)는 세계 전파 분야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세계전파통신회의(WRC)에 아·태지역의 이익을 반영하기 위해 구성된 회의체로서, 3∼4년 주기로 개최되는 WRC 회의에 앞서 33개 아시아·태평양전기통신협의체(APT) 회원국들의 공동제안서 마련을 위해 열린다.
오는 13일까지 7일간 열리는 이번 회의에서는 △차세대 이동통신(IMT-Advanced)용 주파수 분배 △WRC-03에서 IMT2000용으로 분배된 2.5㎓ 대역에서 위성업무와 지상업무(이동통신 등) 간 주파수 공유를 위한 기술적 조건 △WRC-03에서 분배된 620∼790㎒ 대역에서 방송위성업무와 지상업무 간 주파수 공유 문제 등 28개 의제가 논의될 예정이다. 우리나라는 이 가운데 17개 의제에 대해 국내 입장을 반영한 제안서를 APG 측에 이미 제출했다.
특히 이번 제4차 회의에서는 오는 10월 스위스 제네바에서 개최되는 WRC-07 회의에 제출할 ‘아·태지역 공동제안서’가 본격적으로 논의될 전망이다. 또 이번 회의 결과를 토대로 오는 7월 한국에서 개최되는 제5차 회의에서 ‘아·태지역 공동제안서’도 최종 확정한다.
한국 측 수석대표인 박윤현 전파방송정책팀장은 “이번 회의가 WRC-07 회의를 9개월 앞두고 개최되는만큼 아·태지역 공동의견 도출에 많은 진전이 이루어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APG 회의는 물론이고 한·일, 한·중 수석대표 회의 등을 통해 아·태지역 전파 주관청과의 협력관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권건호기자@전자신문, wingh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