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연말부터 흥행 돌풍을 몰고 온 ‘미녀는 괴로워’(감독 김용화, 제작 KM컬처)가 영화와 삽입곡에서 ‘동반 흥행’이라는 진기한 기록을 낳고 있다.
개봉 보름 만에 관객 400만명을 돌파하며 흥행 추세가 계속되는 가운데 영화속 가수로 분한 김아중이 직접 부른 ‘마리아’라는 삽입곡이 디지털음악 시장을 석권하는 등 폭발적 인기를 얻고 있다.
음악채널인 엠넷(Mnet)의 온라인 차트를 보면 ‘마리아’는 음악 감상 수와 뮤직비디오 감상 수에서 2, 3위와 큰 차이를 보이며 3주 연속 1위를 지켰다. 온라인 음악 사이트 뮤즈의 통계에서도 진입 첫주 32위에서 영화가 히트를 친 후 3주간 1위를 유지했다.
모바일 음악시장에서도 SK텔레콤·KTF·LG텔레콤 이통 3사 발매 이후 지속적으로 인기 순위 5위권 안에 머무르고 있다. 개인 홈페이지와 블로그의 배경음악으로도 마리아의 인기는 대단하다. 지난해 12월 중순부터 서비스되기 시작한 싸이월드에서 한 달도 안 되는 기간 동안 월간 판매량 1위를 기록해 12월의 ‘디지털 뮤직 어워드’를 수상할 예정이다.
엠넷미디어 측은 “영화의 인기에 따른 후광효과와, 노래가 기존에 듣던 것과는 다른 독창성이 있다는 두 가지가 마리아의 인기요인”이라고 풀이했다.
12월 극장가에서 블록버스터 경쟁작 등을 제치고 흥행돌풍을 일으켰던 ‘미녀는 괴로워’는 지난 주말에도 변함없는 인기를 과시했다. 영화배급사 쇼박스에 따르면 ‘미녀는 괴로워’는 누적관객 400만1971명을 기록했다. 한국 영화가 400만 관객을 돌파한 것은 지난해 추석 시즌에 개봉했던 ‘타짜’ 이후 처음이다.
쇼박스 관계자는 “개봉한 지 보름 이상 지났는데도 좀처럼 인기가 식지 않고 있어 이 추세대로라면 500만∼600만명 관객 돌파도 가능할 전망”이라며 “누구나 공감할 만한 소재를 맛깔스런 영상언어로 표현해 관객의 호응을 얻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전경원·이수운기자@전자신문, kwj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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