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중소기업 정책자금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1조2000억원이 창업·혁신형 중소기업에 집중 지원된다.
중소기업청은 4일 2조8000여억원 규모의 ‘2007년도 중소기업 정책자금 지원계획’을 확정·공고하고, 8일부터 중소기업진흥공단 지역본부 등을 통해 정책자금 신청 접수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정책자금별로는 △중소벤처창업자금 6000억원 △개발기술사업화자금 1000억원 △경영혁신자금 1조2510억원 △긴급 경영안정자금 3348억원 △구조조정자금 1400억원 △소상공인자금 3300억원 등 모두 6개 자금 2조8308억원이다.
정책자금의 전체 평균 대출 금리는 4.75% 수준으로, 지난해보다 0.3%포인트 높아졌다.
이 중 개발기술사업화자금은 사업성과 기술성에 기초를 둔 기술 금융 방식으로 올해 처음 도입된다. 이 사업은 자금 신청 기업 가운데 총 자산 10억원 미만의 기업을 대상으로 재무평가 비중을 기존 40%에서 20%로 축소하는 대신 기술성 및 사업성에 의한 비재무평가 비중을 60%에서 80%로 확대, 기술력이 우수한 창업초기 소규모 혁신형 기업에 대한 자금 지원을 돕기 위한 것이다.
업체당 융자 한도도 현행 5억원에서 10억원으로 늘리고, 대출 기간도 5년에서 8년으로 확대했다.
중기청은 또 시설개선자금 중 혁신형 기업에 대한 지원 비중을 지난해 54%에서 57% 수준으로 늘리는 한편, 혜택 대상을 확대하기 위해 개별 업체에 대한 융자 한도는 현행 45억원에서 40억원으로 축소했다.
이 밖에 총 1000억원 규모의 사업전환지원사업을 도입, 미래 및 글로벌 성장이 유망한 업종으로 전환을 추진키로 했다.
정영태 성장지원본부장은 “선택과 집중에 의한 미래 성장동력 창출을 위해 혁신형 기업에 대한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전=신선미기자@전자신문, smsh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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