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대표 최휘영)이 연초 첫 행보를 ‘게임’으로 뗐다.
매년 연초 검색사업 위주로 회사 비전을 밝혀온 NHN이 게임을 사업전면에 내세우기는 2002년 초반까지 한게임이 매출을 주도하던 시절 이후 처음이다. 이번 행보는 전체 매출의 25∼30%로 떨어져 있는 게임사업 부문을 주력인 검색사업과 대등한 수준까지 끌어올리기 위한 야심찬 전략의 일환으로 풀이돼 주목된다.
NHN은 4일 삼성동 그랜드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내부 게임제작센터에서 개발한 초특급 레이싱게임 ‘스키드러쉬’를 오는 10일부터 공개 서비스한다고 밝혔다.
◇RPG서 캐주얼까지 그랜드슬램 노려=지금까지 고스톱·포커류 웹보드게임 매출이 대부분이었었던 NHN 게임사업이 체질부터 바뀌고 있다.
특히 올해는 ‘스키드러쉬’ 등 독립적 온라인게임위주의 사업에 집중, 게임매출 확대는 물론 수익까지 키우는 원년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지난해말 상용서비스를 시작한 온라인롤플레잉게임(MMORPG) ‘R2’가 첫달 25억원의 매출을 낸 뒤 월평균 15억원의 안정적인 매출을 내고 있다.
NHN은 이같은 RPG 여세를 몰아 캐주얼 액션레이싱게임인 ‘스키드러쉬’로 캐주얼게임시장까지 파고 든다는 계획이다.
황성순 NHN 게임제작센터장은 “지금까지 ‘당신은 골프왕’, ‘건스터’ 등을 독자개발해 서비스했지만 큰 재미를 보지못했지만, 이번 ‘스키드러쉬’는 다르다”며 “NHN의 자체 개발 게임 사업의 진면목을 보여줄 기회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게임사업 기살리기 원년=최근 NHN의 게임사업은 내부에선 검색사업에 치이고, 외부에선 웹보드게임의 사행성 논란 등으로 고전해왔다.
결국 지금의 NHN을 있게 했던 한게임과 네이버의 합병 당시 게임사업 주도력은 간곳 없이 위협받고 있었다.
이런 모습을 보였던 NHN이 연초 첫 공식 대외행사로 ‘게임’을 잡은 것은 그만큼 회사전략에 대한 큰 변화와 게임에 대한 육성의지를 담고 있다는 의미로 읽힌다.
최휘영 NHN 대표는 “게임사업이 회사 전체의 성장 비전에서 여전히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며 “새해 첫 공식서비스가 자체 개발 온라인게임인 것도 그만큼 게임에 담긴 회사의 의지를 반영한 것”이라고 말했다.
NHN은 ‘스키드러쉬’에 이어 1분기내에 또 한편의 캐주얼게임 신작인 ‘라이딩스타’를 시장에 내놓고, 캐주얼게임시장 공세의 파고를 높일 예정이다. 이진호기자@전자신문, jholee@ 사진= 박지호기자@전자신문, jiho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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