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앤제이, 휴대폰 BLDC 진동모터 美특허 획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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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기업이 개발한 휴대폰용 브러시리스(BLDC) 진동모터가 세계 최초로 미국 특허를 획득했다. 이에 따라 미국 시장에서 사용하는 휴대폰에 이 진동모터를 채택하게 되면 이 회사가 원천 기술료(로열티)를 받게 된다.

 코인형 진동모터 전문기업인 제이앤제이(대표 김정훈 http://jnjcorp.com)는 자사의 BLDC 진동모터에 대한 미국 특허를 획득했다고 지난 31일 밝혔다.

 이 업체는 지난 2001년 세계 최초로 BLDC를 개발해 이듬해 국내 특허를 획득했으며, 같은 해 말 미국 특허출원을 신청해 최근 특허를 획득했다. 전 세계적으로 휴대폰의 진동모터가 브러시타입에서 브러시 없는 진동모터로 점차 대체되는 상황이어서 이번 특허 출원의 의미가 크다.

 이에 따라 앞으로 미국 시장에서 사용하는 브러시 없는 진동모터 휴대폰은 제이앤제이에 로열티를 내거나 기존 로열티를 낸 업체에서 제품을 공급받아야만 한다.

 이 업체는 이에 앞서 지난 2004년 세계 최대 진동모터 생산업체인 일본의 시코기연과 향후 5년 동안 30%의 로열티를 받는 조건으로 신기술 수출 계약을 한 바 있다.

 미국 시장에는 현재 일본 휴대폰 제조업체인 교세라가 미국 이동통신사업자에게 휴대폰을 공급 중이지만 아직 공급량은 적은 편이다. 그러나 앞으로 모토로라 휴대폰에 BLDC 진동모터가 장착되면 매년 1억개를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정훈 사장은 “휴대폰의 고기능화 슬림화 추세로 볼 때 초소형 및 초박형 BLDC는 필수”라며 “이번 특허는 우리나라의 모바일 부품 제조기술을 세계에 알린 쾌거”라고 평가했다.

 한편, 제이앤제이는 이에 앞서 지난 6월 인도에서도 특허를 획득했으며 현재 일본과 중국 등에서 특허 심사가 진행되고 있다.

대구=정재훈기자@전자신문, jh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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