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용 입력장치 후발사 추격 거세다

크루셜텍과 아바고테크놀로지스가 올해부터 일본업체들이 점렴해온 차세대 휴대폰 입력장치 시장에 도전한다. 이에따라 이 시장을 선점하고 있는 마쓰시타·오므론과 치열한 시장 경쟁이 펼쳐질 전망이다.

국내 휴대폰업체들은 올해 최대 5000만대 정도를 뮤직폰 컨셉으로 출시할 예정이어서 입력장치 시장 규모만 1000억원에 이를 정도로 급신장될 전망이다. 휴대폰 입력장치 시장은 마쓰시타가 LG전자와 팬택에 스크롤휠을, 역시 일본 부품업체인 오므론이 LG전자 아카펠라폰에 스크롤휠을 각각 공급하며 선점하고 있다.

크루셜텍, 아바고테크놀로지스코리아는 선발 일본업체들 제품과 차별화된 광학 방식 신제품을 개발하고 국내 휴대폰 업체들을 대상으로 마케팅에 나섰다.

크루셜텍(대표 안건준)은 삼성전자에서 최근 출시한 핑거마우스폰용 입력장치인 광학마우스를 공급하며 이 시장 진출에 성공했다.

이 제품은 크루셜텍이 자체 개발한 두께 1㎜ 이내의 모바일용 광조이스틱을 기반으로 설계됐다. 핑거마우스폰은 네비게이션키 중앙을 손가락으로 문지르면 광학센서가 손가락의 움직임을 인식해 마치 PC의 마우스처럼 포인터가 휴대폰 화면에서 자유롭게 움직이고, 휴대폰 메뉴를 보다 편리하게 선택할 수 있다.

세계 광학마우스 솔루션 1위 업체인 아바고테크놀로지스는 두께 1.95㎜, 지름 18.5㎜인 초박형 스크롤휠을 국내에 선보이고 마케팅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이 회사는 마그네틱이 주류인 기존 제품과 달리 광학기술을 적용, 두께를 줄이고 연속동작이 보다 편하도록 설계했다. 이 회사는 상반기 경 PC의 마우스처럼 휴대폰의 메뉴 선택을 더욱 손쉽게 할수 있는 차세대 모바일 입력 장치인 ‘씬패드’를 국내에 추가로 출시하고 휴대폰업체들과 초기 협력을 강화해 시장 진입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아바고테크놀로지스코리아의 전성민 지사장은 “뮤직폰 성장속도에 맞춰 차세대 휴대폰 입력장치 시장도 확대될 것”이라며 “새롭게 부상하는 시장인 만큼 업체간의 기술 및 시장선점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라고 밝혔다.

  유형준기자@전자신문, hjy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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