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인터넷데이터센터(IDC)에서 집중 논란이 됐던 서버 전력 소모량 문제가 전세계적인 관심으로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IBM과 한국HP가 상대방 블레이드 서버의 전력 소모량을 두고 뜨거운 논쟁을 시작했다.
한국IBM(대표 이휘성)이 이례적으로 한국HP(대표 최준근)의 특정 모델명을 직접 거론하며 자사 제품이 최고 30% 이상 전력 소모량이 낮다는 실험 결과를 21일 공표하자, 한국HP가 정면 반박하고 나선 것.
한국HP 측은 자체 테스트 결과, 한국IBM의 주장과는 달리 HP ‘블레이드시스템 c7000’이 ‘IBM 블레이드센터 H’보다 전력 소모가 적었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IBM이 여러 대의 서버를 집적하는 블레이드 서버의 특성을 무시하고 섀시에 1대 서버만 장착한 후 실험, 잘못된 결과를 도출했다고 주장했다. 한국HP는 또 다른 전력소모 절감요인인 공기흐름(airflow)의 경우도 자사 제품이 IBM 제품보다 48%까지 낮았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논쟁은 장비 가격은 하락한 반면, 성능 향상에 따른 전력 소모량이 치솟아 전력이 또 다른 성능 지표로 활용되기 때문이다.
지난달 20일 영국에서 열린 가트너 데이터센터 서미트에서도 향후 18개월 내 전산센터 내 서버의 막대한 전력 소모량 때문에 IT 성장이 심각한 도전을 받을 수 있다는 경고 메시지가 나왔다.
류현정기자@전자신문, dreamsho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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