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달력을 바라보는 정보통신부 고위공무원들 시선이 1월 중순께로 모인다. 짧게는 승진을 포함한 직위 이동 여부, 길게는 정무직을 향한 갈망이다.
특히 김원식 미래정보전략본부장(관리관·기술고시 15회)이 명예 퇴직 의사를 밝혀, 가·나급(옛 1급) 승진 및 수평 이동으로 적잖은 변화가 예상된다. 김 본부장은 “물 흐르듯 순리에 따라 후배들에게 길을 열어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 본부장 퇴직은 본부 직위 이동을 불러올 전망이다. 우선 유필계(행정고시 22회)·강대영(행시 23회)·신용섭(기시 16회) 이사관 등의 관리관 발탁 가능성이 점쳐진다. 민간근무 휴직자인 양준철 이사관(열린우리당 수석전문위원)과 강중협 이사관(고려대 초빙교수·이상 행시 22회)도 본부로 돌아와 관리관 발탁과 새로운 보직이 기대된다. 중앙공무원교육원과 국방대학원으로 파견(교육·훈련)됐던 남궁민(행시 24회)·이계순(행시 25회) 이사관의 복귀와 후임자 파견도 관심을 모은다.
정통부 인사의 관전 포인트는 지난 7월 시작된 고위공무원단 제도. 중앙부처 자리가 공석이 될 경우(결위)에는 민간에 개방하거나 다른 부처에서 공모할 직위로부터 채워나가야 한다는 게 이 제도의 골자다. 이에 근거해 김원식 관리관의 퇴직을 결위로 본다면 설정선 이사관(행시 23회)이 맡고 있는 감사관 자리부터 비운 뒤 정통부 첫 고위공무원 개방·공모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설 이사관을 비롯한 고위 공무원의 승진·이동이 뒤따를 전망이다.
김인수 총무팀장은 “김원식 본부장의 퇴직이 법적으로는 ‘결위’가 아니다”고 말해 개방·공모를 늦추되, 본부 내 수직·수평 이동으로 마무리될 가능성을 엿보게 했다.
이 밖에 주중대사관에 파견갔던 차양신 부이사관(행시25회)이 개방형 직위인 ‘과학기술혁신본부 전자정보심의관’에 응모해 2배수 안에 들었고, 전자정보심의관인 박정렬 이사관(기시 17회)이 1월 말 정통부로 복귀할 예정이다. 정보통신공무원교육원장인 김인식 이사관(행시 23회)도 내년에 우정사업본부장(개방형 직위)에 도전할 것으로 전해지는 등 본부 외곽에서도 변화 조짐이 감지된다.
이은용기자@전자신문, ey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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