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국제전화 "공짜로 쓴다"

휴대폰에서 무료로 국제전화를 거는 서비스가 등장했다.

왑텔레콤(대표 성열우 http://www.wapcard.co.kr)은 휴대폰에서 무제한으로 무료 국제전화를 쓸 수 있는 ‘1600-0030’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25일 밝혔다.

‘1600-0030’은 별도의 등록절차는 물론 가입비, 월정액 등이 전혀 없는 서비스로 국제전화 시장의 무한경쟁을 촉발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그동안 휴대폰 국제전화 무료 서비스는 있었지만 대부분 가입비나 월정액을 받는 모델이었다.

성열우 사장은 “1600-0030으로 걸어 안내방송에 따라 상대방 전화번호를 누르고 우물정자(#)만 누르면 국제전화를 이용할 수 있어 비용은 물론 편의성까지 높인 서비스”라며 “선불카드의 단점을 보완한 만큼 국제전화 시장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으로 자신했다.

이 서비스는 휴대폰에서 1600-0030으로 거는 이동→유선(ML)요금을 부과하는 대신에 국제 구간 요금은 완전 무료이다. 해당 이동통신사의 할인 요금제에 가입돼 있으면 ML 통화료의 할인혜택도 받을 수 있다. 왑텔레콤에 따르면 LG019로 낮시간 할인 요금제 가입자가 중국에 10분 전화를 걸 경우 타사 국제전화 요금이 최소 1100원에서 9000원대에 이르는 반면 1600-0030은 900원에 불과하다는 설명이다. 다만 대상지역이 주요 23개국이며 이 가운데 17개국은 수신자측 단말기가 유선전화이어야 한다는 제약이 있다.

미국, 중국, 캐나다, 홍콩, 싱가폴, 바티칸시티 등은 제한없이 서비스가 가능하며 일본, 호주, 뉴질랜드, 영국, 대만,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네덜란드, 아일랜드, 스웨덴, 벨기에, 오스트리아, 노르웨이, 칠레, 러시아 등은 받는 전화기가 유선전화일 때 무료 국제전화가 가능하다.

왑텔레콤은 2003년 설립한 별정2호통신사업자로 국제전화 서비스, VoIP, CTI 기반 통신 솔루션 및 SI 등을 사업을 벌이고 있다.

조인혜기자@전자신문, ihc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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