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일본에서 컴퓨터 바이러스가 급증해 지난 2001년 이래 사상 최고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정보 시큐리티업체인 트랜드마이크로가 조사·집계한 ‘2006년 컴퓨터 바이러스 감염 피해상황’에 따르면 지난 15일까지 이 회사에 신고된 감염 정보만도 8만8106건으로 지난해 대비 2.1배나 늘어났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특히 개인·기업정보 및 금전 착취 등 소위 ‘범죄·영리목적형’ 범죄가 급증해 기업들의 정보보안 대책 강화가 시급한 것으로 밝혀졌다.
전체 바이러스 중 범죄·영리목적은 보고된 총 건수(약 1만건)의 79%를 차지했다. 반면 단순히 세상을 깜짝 놀라게 할 목적으로 바이러스를 퍼뜨리는 방식은 지난해 43%에서 21%로 절반 이상 줄었다.
범죄·영리목적 가운데 PC 화면에 광고를 마구잡이로 게재하는 범죄가 4724만건으로 2년 전보다 무려 5배나 늘었다. PC를 외부에서 원격 조작해 정보를 훔쳐내는 방식도 여전히 유행했다. 이 밖에 기본 운용체계(OS) 등에 보안 대책을 실행하기에 앞서 결함을 만들어내는 바이러스도 늘고 있는 추세다.
이에 맞서 대다수 기업들은 바이러스를 인지하고 삭제하는 소프트웨어(SW) 및 기기의 도입과 노출되면 안되는 홈페이지의 열람을 제한하는 등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IDC재팬에 따르면 지난해 일본 보안시장 규모는 5700억엔이었지만 오는 2010년에는 1조1700억엔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명승욱기자@전자신문, swm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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