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차세대 통신장비 솔루션 업체들이 해외에서 우수한 기술력을 잇달아 인정받았다.
세나테크놀로지, 케이엠더블유 등 통신장비 벤처들은 독자 개발한 차세대 기술로 글로벌 100대 공급업체에 선정되거나 미국에서 관련 특허를 획득하는 등 세계적 수준의 제품 경쟁력을 입증받았다.
세나테크놀로지(대표 김태용)는 최근 미국 전문잡지 M2M 매거진으로부터 M2M(Machine-To-Machine) 기술 분야에서 2007년 100대 글로벌 공급업체로 선정됐다. M2M은 다양한 산업용 장비간 데이터 통신을 지원하는 원격 관리 및 제어 솔루션을 말한다.
M2M 매거진은 고객 레퍼런스와 기술 파급효과, 제품 포트폴리오, 성장 잠재력 등을 기준으로 전세계 300여개 기업 가운데 100대 솔루션 공급업체를 선정했다. 국내 업체로는 유일하게 세나테크놀로지가 100대 공급 업체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김태용 세나테크놀로지 사장은 “산업용 블루투스 모듈 등 다양한 유무선 디바이스 네트워킹 제품과 데이터센터 관리 솔루션을 전세계 시장에 공급해 왔다”라며 “이번 글로벌 100대 업체 선정으로 높은 제품 신뢰도와 시장 잠재력을 다시 한번 인정받았다”고 말했다.
케이엠더블유(대표 김덕용)는 최근 미국 특허청으로부터 전자제어 방식의 하이브리드(Hybrid 2way) 안테나에 관한 기술 특허를 획득했다. 전자제어 방식 안테나는 원격조종으로 빔의 상하·좌우 방향을 자유롭게 조정하는 첨단기술이다. 지금까지 기지국 꼭대기에 직접 올라가 방향을 조절해야만 했다. 원격지에서 셀 모양을 실시간 변경함으로써 인접 기지국 셀과의 중첩부분은 물론 전파 음영지역도 크게 줄일 수 있다.
케이엠더블유는 루슨트·스프린트·차이나유니콤 등을 통해 하이브리드 안테나 성능 및 품질에 대한 인증을 마친 상태다. 중국 차이나모바일에 이미 설치, 운용되고 있으며 버라이존, 싱귤러 등에 대한 제품 공급도 추진중이다.
김덕용 케이엠더블유 사장은 “미국은 물론 한국·일본·중국 등에도 하이브리드 안테나 기술에 관한 특허를 출원해 놓은 상태”라며 “내년부터 본격화할 와이브로, HSDPA 등 3·4세대(G) 이동통신시스템에 핵심 제품으로 채택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주상돈기자@전자신문, sdj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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