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전자태그(RFID) 관련 특허를 가장 많이 출원했으나 미국 심볼테크놀로지스가 상당수의 특허를 출원, 장치 특허분쟁 우려가 높은 것으로 우려된다.
21일 한국RFID·USN협회와 법무법인 다래가 공동으로 조사한 ‘RFID 지적재산권 대응방안 연구 최종 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10월부터 올 6월 말까지 9개월 간 우리나라에 총 48건의 RFID 연구개발(R&D) 특허를 출원했다.
삼성전자가 출원한 RFID 기술은 응용시스템이 68%를 차지했고, 칩(13%), 리더(9%), 태그 패키징(6%)이 그 뒤를 따랐다.
삼성전자에 이어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국내에 총 36건을 출원해 지난해 특허출원인 순위 9위에서 2위로 뛰어올랐다. 삼성테크윈이 RFID 기초과학 연구사업을 확대하면서 6위를 차지했고, SK텔레콤은 응용분야 연구를 통해 17건의 특허를 출원했다.
모토로라가 지난 6월 39억달러에 인수한 심볼테크놀로지스도 9개월 간 RFID 리더 기술에 관해 총 12건의 특허를 국내에 출원했다. 심볼테크놀러지스는 특히 미국에도 총 54건을 출원해 IBM, 임핀지, 인터맥을 제치고 1위를 기록하고 있다.
한국RFID·USN협회 관계자는 이와관련, “한국 기업들이 인터맥에 이어 심볼의 움직임을 예의주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에 출원된 RFID 특허는 분야별로는 응용시스템분야가 369건(57%)을 차지해 1위를 기록했고 이어 태그·패키징(125건), 리더(75건), 칩(36건), 미들웨어·소프트웨어(20건)순으로 나타났다.
김원석기자@전자신문, stone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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