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스토리지도 `검색 기술` 경쟁

 차세대 아카이빙 스토리지의 차별화 요소로 데이터를 분류하고 추출하는 검색 기술이 급부상하고 있다.

 기업의 데이터 용량이 방대해지고 각종 법규 및 기업 내규가 정하는 바에 따라 데이터를 차별적으로 관리해야 할 필요성이 늘어나면서 손쉽고 빠른 데이터 검색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기 때문이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EMC,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 네트워크어플라이언스코리아 등 주요 스토리지 업체들은 데이터 분류, 추출, 검색 기능을 강화한 스토리지 솔루션을 잇따라 출시하고 데이터 아카이빙 시장을 겨냥한 총력전에 돌입했다.

 선수를 친 곳은 한국EMC(대표 김경진). 이 회사는 EMC 센테라를 앞세워 공인전자문서보관소에 출사표를 던진 KTNET, LG CNS와 공급 계약을 맺었다. 센테라는 데이터 속성 정보(메타데이터)에 따라 고유 ID를 부여, 애플리케이션에서 저장한 정보를 빠르게 검색하고 불러올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대표 류필구)은 HDS의 ‘히타치 콘텐츠 아카이브 플랫폼(HCAP)’으로 반격에 나서고 있다. 이 제품은 메타데이터용을 위한 검색엔진뿐만 아니라, 범용 데이터를 찾고 읽기 위한 범용 엔진까지 옵션으로 제공하는 등 신속한 데이터 검색에 초점을 맞추고 설계됐다. 이 범용 엔진은 한국어를 비롯한 전세계 77개국 언어를 지원한다.

 네트워크어플라이언스코리아(대표 정철두)도 최근 비정형 데이터 분류 및 관리 솔루션인 ‘IS1200’ 시리즈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메타데이터부터 모든 콘텐츠 레벨의 이동을 가시적으로 보여주는 솔루션. 각각의 파일을 손쉽게 인덱싱, 검색, 복구, 이동할 수 있도록 했기 때문에 기업들이 데이터를 검색하고 추출하는 데 필요한 비용과 시간을 대폭 절감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류현정기자@전자신문, dreamsho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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