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기기 `접근`보다 `지식 창출` 힘기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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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격차 해소와 지식강국 건설을 위해 추진되는 국민정보화사업이 정보 활용능력 배양 위주에서 지식창출 중심으로 크게 바뀐다. 기존에는 정보격차가 유비쿼터스(u) 사회 도래에 따른 정보기기에의 접근과 이용에서 일어났다면 앞으로는 정보를 활용하고 u기술을 직접 수용하는 과정에서 발생할 것으로 예측됐기 때문이다.

 한국정보문화진흥원(KADO)이 새로 마련한 ‘지식창출지원 중장기 계획(안)’은 향후 국민정보화 사업의 지향점을 국민의 지식창출능력 배양을 통한 ‘일등 지식강국 희망한국 건설’로 잡고 있는 게 특징이다. 지금까지 단순한 정보화 교육을 넘어 국민 누구나 정보화 기기를 능동적으로 이용하고 이를 통해 자기가 원한 지식을 창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내용이다. KADO는 이를 위해 지식창출지원을 위한 사업다각화와 정보격차 해소 영역 확대, u서비스의 능동적 수용 풍토 조성 등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추진 배경=우리나라는 지금까지 제2·3차 정보화촉진계획에 의거, 국민의 컴퓨터 이용능력을 배양하기 위해 범정부 차원의 ‘1000만 정보화교육’ ‘2단계 국민정보화교육’ 등을 실시해왔다. 그 결과 우리나라는 2005년 국가정보화지수 세계 3위, 디지털기회지수 세계 1위 등을 기록하며 정보화 부문에서 국제적 위상이 향상됐다. 취약계층 인터넷 이용률과 정보화 수준도 지속적으로 상승했다.

 그러나 취약계층의 인터넷 이용은 실제 정보활용과는 적지 않게 동떨어져 있고,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통신·방송 융합 등 정보화 환경도 급변하고 있어 정보화교육의 새 모델이 필요하게 됐다.

 ◇추진 방향=2008년부터 추진되는 국민정보화사업 계획은 지식창출지원 사업으로 성격을 전환한다. 정보화 참여를 위한 전방위 사업모델을 구축해 u서비스의 능동적 수용 풍토 조성에 기여한다는 것이 핵심이다.

 또 기술발전에 따라 정보격차 해소 영역을 ‘정보통신기술’에서 ‘통신·방송’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영역 확대에 따른 세부 과제로 디지털방송 전환 완료 시점으로 예상되는 2012년까지 전환 지원사업을 신설한다. 선택과 집중을 통해 핵심역량에 집중하는 한편 유사 계층 교육 통합운영을 통한 예산절감 등 사업 효율성 제고노력도 병행할 방침이다.

 ◇신규 추진과제=2008년부터 새로 추가되는 사업은 △u라이프 가상체험관 △정보활용능력제고 △디지털방송 전환 지원 △지식바우처 △디지털봉사대의 5개다.

 특히 디지털방송 전환 지원을 위해 저소득층·장애인·독거노인 등 정보화 취약계층과 복지관 등 사회시설을 대상으로 디지털TV 보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TV를 통한 인터넷 사용과 디지털방송 시청방법 교육도 병행한다. 일반 국민이 유비쿼터스 서비스를 체험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함으로써 u문화 확산에 기여하기 위해 u라이프 가상체험관도 구축한다. 체험관은 DMB와 와이브로 등 u기술에 대한 인지도는 있지만 수용의지가 결여된 계층을 대상으로 이용의 필요성과 권리를 간접 체험토록 함으로써 참여 동기를 부여하기 위해 운영된다.

 정보활용능력 제고는 취약계층에 대한 정보화 교육 강화와 유사성격의 사업 통합 등을 통해 효율적인 정보화 교육을 추진하는 사업이다. 이에 따라 정보화 교육 대상도 중증장애인, 시·청각 장애인, 외국인 노동자, 결혼이민자 등 다양한 계층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이 밖에 취약계층에게 유료콘텐츠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지식바우처 사업을 확대하고, 일반인의 IT 자원봉사활동 기회를 제공하는 ‘디지털봉사대’도 운영할 계획이다. 권건호기자@전자신문, wingh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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