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IT839 기술개발에 4673억원 투입

정부가 내년에 3세대 이동통신(WCDMA)의 속도를 현재보다 15배나 빠른 30Mbps로 끌어올리기 위한 3세대 에벌류션(evolution)시스템을 개발한다. 또 휴대폰 내장 전자태그(RFID) 리더 기술과 기가급 데이터케이블 송수신시스템 등의 개발도 완료하고 본격 상용화를 유도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정부는 2007년도 IT 신성장동력 및 원천기술개발사업에 모두 4673억원(출연사업 기준)을 투입하기로 했다. 이 가운데 1120억원은 오는 2010년 이후 도래할 유비쿼터스 컴퓨팅 사회에 대비한 51개 새 기술개발과제에 쏟아부을 계획이다.

 정통부는 18일 노준형 장관 주재로 IT839 전략회의를 열어 신규 서비스 시장을 활성화하고 기술개발 성과를 사업화하는 데 역점을 둔 ‘정보통신 기술개발 추진방향’을 확정했다.

 내년에 기술개발을 완료할 WCDMA 에벌류션시스템은 고선명(HD)TV급 대용량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전송할 수 있는 것으로 2009년에 상용화할 계획이다. 또 휴대폰 RFID 리더과 기가급 데이터 케이블 송수신시스템을 비롯해 게임기용 3차원 그래픽 처리·제어용 시스템온칩(SoC)과 차세대 인터넷주소체계(IPv6) 기능을 넣은 중형급 라우터 등은 2008년에 일제히 시장에 내놓는다는 목표를 세웠다.

 유비쿼터스 컴퓨팅 사회에 대비해 내년에 새로 시작할 연구개발과제로는 휴대인터넷(와이브로)의 국방적용 기술, 디지털 생명체 제작기술, 3차원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기술, 프로젝션 입출력기술, 항공기용 내장형 소프트웨어기술 등이 꼽혔다.

 유필계 정통부 정보통신정책본부장은 “와이브로와 DMB 등 각종 새 서비스가 애초 기대보다 시장 확산이 더딘 것으로 판단된다”며 “IT839 전략을 실질적으로 마무리하는 내년에는 IT산업정책 초점을 시장 활성화와 성장 모멘텀 마련에 맞춰 분야별로 수요를 창출하고 투자를 유인할 방안을 찾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은용기자@전자신문, ey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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