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프레임 공룡 IBM의 최대 적은 누구일까.
가트너는 최근 ‘메인프레임 마이그레이션 생태계가 성장하고 있다’라는 보고서를 통해 티맥스소프트가 IBM을 위협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메인프레임 마이그레이션 생태계를 △하드웨어 벤더 △서비스 제공업체 △코드 인식·마이그레이션 툴 △에뮬레이션 플랫폼 등 크게 4개 그룹으로 정의하고, 이중 메인프레임의 온라인 및 배치 환경을 유닉스나 윈도 플랫폼으로 운영환경(Runtime Environment)을 전환하는 에뮬레이션 플랫폼 그룹이 가장 흥미로운 부문이라고 지적하면서 티맥스소프트의 리호스팅 솔루션인 오픈프레임을 주목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오픈프레임은 전세계 최대 리호스팅 프로젝트를 추진한 삼성생명(7500 MIPS)에 적용되며 메인프레임 리호스팅 시장에 큰 반향을 불러 일으켰다고 소개했다.
오픈프레임은 최근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 메인프레임 마이그레이션 준거사이트를 확보하며 전세계 컴퓨팅업계의 영원한 화두인 메인프레임 마이그레이션 솔루션의 대표주자로 급부상했다. 이에 따라 HP, 후지쯔 등 세계적인 서버업체들의 러브콜이 이어지며 IBM 메인프레임의 최대의 적으로 떠오른 것이다.
티맥스소프트는 최근 오픈프레임을 앞세워 일본 시장에서 메인프레임 리호스팅 프로젝트 2건을 연속 수주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뒤에는 일본 최대 컴퓨팅업체인 후지쯔가 파트너로 단단이 버티고 있다.
김병국 티맥스소프트 사장은 “구체적인 고객사명은 거론할 수 없지만, 일본 시장에 오픈프레임 고객을 확보한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오픈프레임은 국내에서도 세계 최대 규모 리호스팅 프로젝트인 삼성생명에 이어 LIG손해보험에도 공급되며 글로벌 경쟁력을 높였다.
한편 세계적인 서버업체들이 이를 놓칠 리 없다. HP를 비롯해 후지쯔, 선마이크로시스템스 등 IBM을 제외한 세계적인 서버업체들이 글로벌 협력을 제안하며 티맥스소프트를 행복한 고민에 빠지게 했다.
티맥스소프트는 현재 HP와 일본과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 시장에서 공동으로 사업을 발굴키로 합의했으며, 일본 시장에선 후지쯔와 동반자적 관계를 확보했다. 최근에는 메인프레임 리호스팅 솔루션 사업부를 분사한 선마이크로시스템스과 협력관계를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강만 티맥스소프트 상무는 “메인프레임 리호스팅 시장은 매년 10% 이상 성장하고 있다”며 “기술력면에서는 아직까지 오픈프레임을 따라올 솔루션은 나타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김익종기자@전자신문, ij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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