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증시 자금 조달 급증

 지난달 기업의 주식시장을 통한 자금 조달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금융감독원은 11월에 기업이 직접금융(주식·채권) 시장에서 조달한 자금규모가 4조5036억원으로 전달보다 4.7% 증가했다고 14일 발표했다.

이 가운데 주식 발행액은 4834억원으로 74.7% 급증했으며, 반면에 회사채 발행액은 4조202억원으로 0.1% 감소했다. 기업공개를 통한 주식 발행액은 1135억원으로 62.6%, 유상증자 금액은 3699억원으로 78.8%가 늘었다. 회사채 발행액 가운데 일반 회사채는 1조6872억원으로 4.8% 감소했으나 금융채는 1조430억원으로 18.9% 증가했다. 일반 회사채의 경우 만기 상환액(1조8772억원)이 발행액(1조6872억원)보다 많아 1900억원의 순상환을 기록했다. 대기업이 직접금융 시장에서 조달한 자금(금융채·자산유동화증권 제외)은 1조8647억원으로 1.7% 감소했으며, 중소기업은 3059억원으로 99.9%나 증가했다.

한편 올해 들어 11월까지 기업이 직접금융 시장에서 조달한 자금은 42조6512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15.3% 감소했다.

이 가운데 주식 발행액은 5조2672억원으로 8.3%, 회사채 발행액은 37조3840억원으로 16.2% 줄었다.

김준배기자@전자신문, j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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