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대표 남중수)가 창립 25주년 기념일 다음날인 11일 분당 사옥에서 직원들을 대상으로 조촐한 기념식을 갖는다. 예년과 마찬가지로 우수직원을 시상하는 KT대상, 시루떡커팅, 개인과 회사의 희망을 담은 희망나무꾸미기 등으로 진행한다. 4반세기를 맞은 뜻깊인 날이라는 것을 감안할 때 뜻밖에 차분하고 조촐하다.
KT의 관계자는 “사반세기라는 특별한 의미 부여 보다는 내부 결속에 치중키로 했으며 기념식만 간단히 갖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KT가 처한 현실이 그리 녹록치 않은 상황과도 무관치 않다. 지난 81년 한국전기통신공사로 출발한 KT는 2002년 8월 민영기업으로 변신하는 등 국내 통신산업의 발전과 궤를 함께 해왔다. 하지만 매출 정체에 따른 성장동력 찾기 등 지속 발전을 위한 과제가 산적했다. 반면 KT가 요구받는 공익성의 잣대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으로 운신의 폭도 넓지 않다.
그런 측면에서 기념식에서 밝힐 남중수 사장의 메시지에 관심이 집중됐다. 임기 마지막 해의 경영 전략 카드다. 조직 개편으로 보여준 고객가치 혁신과 홍콩에서 열린 ITU텔레콤월드에 밝힌 해외 사업 강화를 다시 한번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경쟁사들도 남 사장이 4반세기를 맞은 KT호의 방향으로 제시할 메시지엔 관심을 보였다.
신화수기자@전자신문, hssh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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